어머니에게 제가 우울하다는걸 알리고, 치료받고싶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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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어머니에게 제가 우울하다는걸 알리고, 치료받고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못 말하겠어요. 가족이 한번 무너지고 나서 경제적으로 가까스로 회복되고있는데, 저 때문에 어머니가 슬퍼하시는게 싫어요. 언제나 웃으면 좋겠는데 일하며 우리들 뒤치다꺼리 하느라 한숨소리 듣는게 너무 괴로워요. 제가 힘든걸 어머니에게 해결한다면, 어머니는 더 힘들뿐이에요. 그래서 혼자서 해결할려고 시도해봤어요. 우울증 해결방법을 찾아보고 일기도 써봤지만 현실이 바뀌지 않으니 더 우울해지더군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학교 성적은 더 떨어지고, 진로도 걱정해야되는데 잘 할수 있는게 없으니까 더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저 빼고 모두 자기 자리를 잘 찾아가는 느낌이에요. 죽고싶어도 가족때문에 생각만 할 뿐 죽지도 못해요. 겉은 웃고있어도 속은 웃는게 아니니까 더 비참하고 나 혼자서 궁상떠는것 같아요. 잘 커서 사회에 자리 잘 잡고 효도하고싶은데 현실은 그렇게 못하죠. 하다못해 그냥 내가 이렇게 잘 웃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싶었어요. 근데 전 힘들어요. 해결하고싶은데 해결하지도 못하고 밤마다 울어요. 다 자는 새벽에. 몸은 나날이 안좋아져서 맨날 두통달고살아요. 말하고싶은데, 말하고싶지 않아요. 제 미래를 위해서라도 해결하고싶은데 말하는게 두려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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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oeko
· 7년 전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변 관심이 절대적입니다. 알리세요. 나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배려하면서 맞춰지더라고요. 부모님을 통해 해결하라는 게 아닙니다. 그냥 말하라는 겁니다. 우울증 직전까지 갔던 사람이고 속이 울렁거리고 이명에 두통을 달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스트레스 받으면 이통에 어지럼증 두통에 시달리지만 전 가족들에게 말한 것은 잘한 거라 생각해요. 우울증은 혼자 해결하는 것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나중에 그 병 키워서 어쩌지도 못하면 그게 부모님께는 한숨이고 고통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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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oeko
· 7년 전
그리고 일기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산책이 더 좋습니다. 1시간 이상 밖을 돌아보세요. 잠시라도 조깅하는 거면 더 좋습니다. 걷는 것보다 뛰는 게 생각할 겨룰이 없으니까요. 힘내세요. 착한아이 되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