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내가 고3이라는 이유로
네가 20살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너는 나를 떠났고
그렇게 너와 나는 끝이 났다.
날 그렇게 사랑한다고 했던 너는
어느순간부터 변해왔고 그렇게 변했다.
네가 써준 편지 편지마다
적혀진 글들은 결국 지켜지지 않은채 끝이 났다.
우리가 같이 해온 많은 일들은
다 그렇게 추억으로 끝맺음 되었다.
너와 나의 사이에 선이 그어지고
너와 나의 사이에 안보이는 어둠이 깔렸다.
내곁에 네가 없다는 생각으로 미칠거 같지만
널 잡으면 내가 더 힘들거란걸 알기에
힘들지만 참을거다.
힘들다는 나의 감정을 너에게 알리고 난 후
후회는 안 할거같다.
그렇지만 나는 네가 후회했으면 한다.
잘 살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보고싶어서 죽을만큼 힘들어 했으면 한다.
고3이라는 어린 나이에
너무 힘든 이별을 맞이한 나에게
계속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었으면 한다.
널 당분간 못 잊을 것 같다.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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