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서 8등이고, 전교에서 70등인 나.. 원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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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반에서 8등이고, 전교에서 70등인 나.. 원랜 반에서 1등이고, 전교에서 8등이었는데. 얼마나 많은 계단을 내려온 걸까, 나는. 계단에서 날 밀친 그 아이들을, 밀치고 난 다시 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 내가 공부를 못 해서, 선생님이랑 공부에 대해 상담하기가 두려워. 경멸하는 그 눈빛으로 차별하는 그 눈빛으로. 어차피 넌 멀었어. 끝인데 여기서 뭘 더 바래? 시간낭비지. 너랑은 얘기할 가치도 없어. 라고 할까봐, 너무 무서워. 나 이젠 너무 힘들어. 강박관념은 갈수록 심해져서 이젠 사람이 있으면 숨조차 쉬기 어렵고, 정신분열은 갈수록 심해져서 누군가 날 부르고, 따라가는 지경인데.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것 같아서 무서운데. 우울은 이제 내 기본 베이스라 어떤 기분도 우울이 되어버리는데.. 이 상태에서 난 어쩌면 좋을까? 이 상태에서 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수없이 무너지고, 그래도 다시 일어나고.. 이거 너무 지겨워, ㅎ.. 그냥 제발 날 좀 죽을 수 있게 해줘. 난 죽을 용기도 충분하고, 다시 완벽한 이로 태어난다 해도 이 세상에 발조차 붙이기 싫은데. 날 제발 죽어도 좋다고 해줘. 제발, 내가 죽을 수 있게 허락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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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v
· 7년 전
그 밑에있을 몇백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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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islie
· 7년 전
제가 진짜 싫어하고 혐오하는 우리나라 경쟁 사회의 폐혜네요 마카님은 잘못 없어요 사회의 잘못이지요. 마카님, 마카님을 생각 해 봐요. 마카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글 속에서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져요. 마카님의 현재 가치와 위치는 그 숫자들과 타인의 시선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거군요! 그런데 그 분들이 아무리 마카님이 1등을 한다고 해도 평생 마카님의 곁에 있을 분들인가요? 그분들의 의미가 중요한가요? 수없이 무너졌는데도 다시 일어나는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에요. 마카님은 엄청나게 강하고 멋진 분이시군요! 저라면 한심하게도 포기할거에요. 저는 그만한 용기가 없거든요. 저는 이제는 마카님이 공부 자체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걸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예를들면 이런 것들이요. 1. 공부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공부를 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2. 공부가 정말로 내 적성에 맞는 걸까? 3. 나 자체로 가지는 의미는 뭘까. 마카님은 성실한 분이에요. 그렇지만 너무 성실하셔서 주변의 풀과 꽃 들을 못보고 오로지 계단만 올라가고 계시다는 생각을 해요. 마카님 세상을 봐주세요! 공부에만 집착하고 살기에는 너무 하고싶은 것과 행복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