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짝사랑 중인 여고생입니다.
몇 달 전 학교에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고 제 이상형이라서 한 눈에 반했어요...ㅎㅎ
학번, 이름, 그리고 그 애가 그 반 회장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말 한 번도 섞어본 적 없고요.
(tmi. 저희 학교는 상 받으면 게시판에 걸어두는데 그걸로 학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걔에 비해 제가 너무 초라한 것 같아 다가가는 건 엄두도 못 내겠어요.
친한 친구 몇 명에게만 짝사랑 중이라고 말했는데(상대 안 밝히고요) 막 다가가라고, 자기도 먼저 다가가서 사귀었다고 응원해 주는데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것도, 날씬한 것도, 공부를 엄청 잘 하는 것도 아닌데
잘생기고, 날씬하고, 공부 잘하는(예상) 걔한테 어떻게 다가갑니까....
최근에 같은 방과후 듣게 됐는데 연락하는 얘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지나가다가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자꾸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 포기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짝사랑 포기하기 좋은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결국 흔한 짝사랑 푸념인데ㅎ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고생하셨습니다. 그냥 아무에게라도 말하고 싶은 마음에 적어보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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