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완전 피투성이다. 감당할 수 없는 무기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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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hlrmsals
·7년 전
손목이 완전 피투성이다. 감당할 수 없는 무기력함과 우울감 그리고 나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마구잡이로 손목을 그었다. 핏방울이 맺힌다. 그렇지만 아프진 않다. 오히려 시원하다. 나를 얽매는 모든 것들에서 해방되고 비로소 난잡했던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인다. 그런데 불현듯 엄마가 들어와 커터칼을 뺏어간다. 돌려달라고 했더니 이게 잘하는 짓이냐며 소리를 지르는데, 엄마는 애초에 날 이해하려고 노력해본 적조차 없잖아요. 이해도 안 해주고 매일 같이 내 숨통만 조르면서 자해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만 신경쓰면 다예요? 내 마음은 이미 피투성이가 되다 못해 썩어문드러졌는데?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절망이 나를 옭아맨다. 그래, 언제나 내 삶은 이랬지.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 겉으로도 속으로도 상처받는 건 매번 나뿐이야. 어두운 방 안에 틀어박혀 숨죽여 울고 끝에는 자해밖에 할 줄 모르는 ***. 그게 바로 나다. 내 인생은 왜이리 비참할까? 오늘도 숨죽여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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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io
· 7년 전
살고싶어서 더 행복해지고싶고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우리는 자살이나 자해를 하게됩니다. 우리 마카님도 많이 지치고 힘드셨죠? 누군가는 마카님에게 험담을하고 안좋은 시선을 보낼지라도 당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있답니다. 저도 많이 힘들때 창문에 걸터앉아 한시간동안 울면서 뛰어내리고 싶은적이 많았답니다. 그럴때 저는 책을 읽었어요. 강한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해지는 책. 힘든 주인공에게 한번의 기회가 찾아오는 책. 제가 마카님에게 직접적인 도움도, 직접적으로 마음에 상처를 치료해줄수도 없지만. 마카님의 마음에 공감해드릴 수 있어요. 많이 힘들고 괴로우셨을거에요. 아무도 못믿겠고 차라리 다 놓아버리고싶은 그 마음. 하지만 사실은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 푹 쉬고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거랍니다. 행복해지도록 힘을 내세요. 어떻게든 힘을내봐요. 책속의 주인공처럼 당신도 기회가 올거에요. 그줄을 잡을때까지 그 기회를 잡기위해 노력해요 우리. 행복해질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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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tetiumluni
· 7년 전
사람들은 잔인하죠. 고통받는 사람에게 소리지르면서 *** 사람 취급하고 정말 저도 매일 느낍니다. 매일 우울에 가라앉고 죽어가고 있는 기분이죠. 사람은 왜이렇게 무정하고 잔인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