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힘들어 그런데 힘들고 우울할 때 댓글로라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나도 힘들어 그런데 힘들고 우울할 때 댓글로라도 사람들을 위로해주면 나도 극복할 힘이 생기는 거 같아 그러고 나면 잠도 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근데 나도 지금 행복하다는 말 하게 된 건 얼마 안됐어 혹시 나같은 사람들 있으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내 이야기 해보려고 나도 죽고 싶었어 창문볼 때마다 날 다잡을 때도 있었어 나는 남들한테 피해만 주는 거 같고 모든 게 베일에 싸여 보이지 않는 것 같고 그걸 ***같이 나만 모르는 것 같았어 답답하고 숨막히고 눈이 아프도록 울고 밑바닥도 찍었어 엄청 비참해져도 보고 가슴 찢어지는 거 같은 고통도 느꼈어 근데 다들 그렇대 그 말이 위로가 됐어 다들 괴롭고 힘들지만 그 중에서도 행복하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그러다 무너지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가 어떤 걸 했을 때 행복을 느끼면 우울할 때 그걸 하려고 했어 거짓말처럼 조금씩 행복해지는거야 날 보게 됐어 더 좋은 나를 만들어야지 이것보다 내가 어떨 때 편안한 지 불편한 지 뭘 좋아하는 지 싫어하는 지 지금 기분은 어떤지 내 자신과 말하게 됐어 그러다보나 혼자 있는 것도 점점 괜찮아졌어 어쩔 땐 내 자신을 알아가는 게 재밌기까지 했어 넘 힘들 땐 사람들한테 도움도 청했어 처음 본 사람들 앞에서 막 울기도 하고 전엔 분위기쳐질까 못했던 얘기도 하고 나 지금 상황이 이러이러한데 좀 들어줄 수 있겠니 물어보고 위로도 받아보고 그랬어 나도 엄청 두려웠어 죽을 거 같아도 말 안했고 괜찮아 말해봐 해도 내 이야기를 들으면 이 사람이 날 떠나갈거다 이렇게 생각했었어 나도 그런데 너무 힘드니까 한번은 그냥 말해버렸어 그런데 다들 들어줬어.. 사실 그냥 아무 말 안해도 들어주기만 해도 그리고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라고 말하지 않는 게 그냥 고마웠어 그 후로 사람들 많이 만나려고 했어 내 이야기 많이 하려 했고 그 사람들이 들어주는 만큼 나도 다른 사람들 얘기 많이 들으려고 했어 그러다보니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사실 그거겠지 나랑 맞는 사람은 남고 아닌 사람은 적당한 거리 유지하게 되고 그런데 그게 전엔 내가 거절 당한 거다 라는 생각에 두렵고 그래서 시작조차 망설였는데 그건 거절이 아니라 그 사람도 나도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인 거 같아 나도 내가 좋을 관계 알아보고 끊어내거나 적당히 관계 유지하는 방법 알아가고 있어 물론 지금도 슬프고 우울하고 서툰 거 정말 많고 현재진행형이야 무너질 때도 많아 아직도 혼자있는 게 두렵고 그래 하지만 분명 점점 좋아지고 있어 내 이야기 안 들릴 수도 있어 나도 다 포기하고 싶을 땐 딴 사람 얘기 들리지도 않았어 와 행복해져서 좋겠다 하면서도 나는 절대 변하지 않을 거 같고 어떻게 할 지 모르겠을 땐 그냥 뭐라도 해봐 잠이 안오면 울지 말고 일어나서 글이라도 쓰고 책을 읽던지 음악을 듣던지 잠깐 산책이라도 하고 우울할 때 거기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거 알아 나도 감정적으로 조절이 어려울 때 이 방에 이러고 있으면 어차피 똑같을 거 같은 거야 무작정 나갔어 뭐라도 하려고 씻다가 울고 옷입다가 울고 울면서 꾸역꾸역 준비하고 일단 무조건 나가서 공원이라도 걷고 몇시간씩 벤치에 앉아있어도 보고 작은 캔 같은 거 혼술도 하고 정말 괜찮아져 의지만 있으면 아니 의지고 뭐고 생각하지 말고 우울하다. 싶으면 뭐라도 해봐 일단 나가 그 방에서 그리고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사람들한테 얘기해봐 일대일도 좋지만 몇 명 이상 모인 자리가 더 좋은 거 같아 모든 사람이 내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니까 몇 명이상이면 그 중 한 명은 내 얘기 관심있게 들을 수도 있잖아 아직 나도 많이 힘들어 새벽까지 잠 못 들고 악몽꾸기도 해 그런데 전이랑 다른 게 있다면 기대가 돼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지가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도움이 되었길 바래 안늦었고 앞으로도 똑같이 우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으리란 거 없고 나도 그렇게 어린 나이 아니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x333
· 7년 전
고마운신 분. 세상에 빛이 되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