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가끔, 이유없이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어.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하는데도 새벽까지 잠을 설치는 날. 이러면 회사가서 고생할 걸 아는데도 끝끝내 잠 못 이루고 뜬 눈으로 지새는 밤. 이제는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도 이런 밤이면 항상 네가 생각나. 이상하지 마음은 예전만큼 아프지 않아. 하지만 생각나. 계속 떠올라. 마치 헤어짐이 거짓말인 것처럼. 이런 새벽에는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해보고 싶어. 그러면 너도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 줄 것만 같아. 이래서 사람들이 새벽 감성이라고 부르는 걸까? 너도 가끔은 이런 밤이 있을까. 그런 밤에는 나를 떠올려줄까. 이별을 후회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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