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고등학교 자퇴 할 수 있을까요. 몇십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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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어떻게 하면 고등학교 자퇴 할 수 있을까요. 몇십줄 한시간 넘게 썼는데 갑자기 나가져서 다시 쓰네요. 쓰잘떼기 없고 제대로 이어지는 문장, 문맥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누구한테도 털어놀 수 없고 들어주지도 ***도 않는 얘기여서 혼자서라도 써요. 아침에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울리면 그때부터 우울, 두려움이 시작되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무 생각없이 어제와 오늘의 부정적인 기분, 생각들만 가지고 세수를하고, 머리를 빗고, 교복을 입다보면 적어도 40분에는 나가 버스를 타야 하는 시간에 못 나가요. 그러면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게 되는데 용돈을 잘 받지 못하다보니 엄마가 돈을 주셔요. 돈을 받을때마다 깨우면 빨리 빨리 좀 일어나, 돈도 없는데, 라는 말을 하면서 화를 내요. 택시를 타고 학교를 가 교실어 들어서면 그때부터 저는 아무도 없는 사람이에요.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애들은 제 할일들만 하고 저는 제 자리에 앉아요. 아침조회가 시작하길 아무 알림도 오지 않는 핸드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어요. 아침조회가 시작되고, 1교시, 2교시, 3교시,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이 돼요. 그나마 초등학교때 어울렸던 애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가요. 제가 먼저 줄 서있는데도 마치 아무도 없다는듯이 자연스럽게 제 앞에 줄을 서요. 결국 맨 뒤로 밀려나게 돼요. 밥을 대충먹고 5교시, 6교시, 7교시가 끝나면 하교를 해요. 초등학교때 애랑 중학교때 애랑 그 둘이서만 하교하더라고요. 알고는 있었는데 둘이 웃으면서 얘기하면서 하교하는데 좀 그랬다고 해야하나? 그냥 다 싫었어요. 그리고 조별 수행평가 때는 어떻게라도 참여하려 하지만 친하지도 않고 소극적인 저는 말도 없고 눈치보다가 무임승차를 했다고 뒷담도 까는거 같아요. 발표 수업때는 저혼자 긴장하고 잘 하지도 못하고 틀리고 다른애들과는 다르게 반응은 없고 냉한 분위기만 흐르고 발표가 끝나요. 또 두 명씩 하는 과제는 애들이 짝을 짓고 저는 혼자 눈치보면서 가만히 있다보면 저랑 한 명이 남아요. 그 애는 혼자 하겠다고 해요 항상. 집에서 엄마께 자퇴를 하고 싶다고 말하니 너는 자퇴가 장난이니? 너는 자퇴를 생각없이 하는거 같아, 학교 일들을 약간 말해도 그래도 학교는 꼭 다녀야해. 라고 강요를하면 화를내요. 아니면 전학을 가라해서 며칠지나 전학을 가고 싶다고 하니 전학을 어디로 갈거냐고, 음악 학원은 어떻게 할거냐면서 전학얘기는 진전도 없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어짜다가 저랑 엮이게 되면 그 애들은 저를 가지고 비웃으며 뒷담하는거 같아요. 또 다음달이면 수학여행을 가는데 저는 비희망을 했어요. 눈치보게 되고 어색하고 재미없는 수학여행이 될 바에는 안가는게 나을거 같아 비희망을 했어요. 방정할때도 애들은 제가 수학여행 안가는거 몰랐는데 저만 빼고 다 방을 정했네요. 또 다른 수행평가인 가창이 여태까지 3번인가 있었는데 다 안보고 제일 낮은 기본점수만 받았어요. 무대에만 올라가면 눈물이 날 것 같고 목소리도 이상해지고 나오질 않고 심장은 심하게 두근거려서 숨막혀 죽을거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학교에서 매일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 날도 반복돼요. 이렇게 매일 우울하고 눈치보이보 두렵고 아무 취급도 당하지 않고 투명인간같이 살고 넘쳐나는 수행평가와 생기부에 목메달면서까지 학교을 다니고 싶지 않아요. 또 언제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엄마께 말했는데 저한테 너가 문제있는거 아니야? 라고 해서 싫었어요. 툭하면 저한테 문제 있다고 그래요. 이젠 문제의 ㅁ자도 듣기싫어 미칠거 같아요. 그런말 들을 때마다 제가 진짜 이상한것같고 진짜 문제있는 애같아서 싫어요. 솔직히 정신병원이라도 가고싶었는데 엄마가 한 문제있는거 아니냐는 말이 떠올라 그 말을 다시 할까봐 두렵고 만약에라도 병원갔다가 선생님이 문제 없다고 하시면 진짜 내가 왜 이럴까 ***게 아닐까라는 생각하고 진짜 이상해질것 같고 돈도 없기까지해 병원을 못가겠어요. 몇달전에는 동생들 다먹고 제꺼분만 남아있는 젤리를 먹고있었는데 동생은 언니가 안 준다면 엄마한테 일러 저만 혼났어요. 동생은 자기 혼자 더 먹었으면서. 그때는 정말 화가나고 슬퍼서 방문을 세게 닫고 잠가버렸어요. 결국에는 젤리를 바닥에 던져버리고 평소에는 잘 참았던 화와 눈물이였는데 그때는 진짜 주체 할 수 없이 새어나오는 소리를 두꺼운 이불을 덮어 울었어요. 그때 지폐 몇장 없고 동정 몇개도 없는 지갑과 핸드폰을 들고 집을 나왔어요. 기차역으로 갈거 생각하고 나왔는데 옷도 심하게 후줄근 했고 기차표살 돈도 없어 반 넘게 갔던 길을 되돌아갔어요. 내가 갑자기 부산에 있다하면 엄마는 데리러 올까,아니 안올거야,안 오면 어떡하지 라는 어이없는 생각도 했고요. 결국에는 밤 늦게 들어갔고요. 내가 살면서 가출을 할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었는데 왜 때문인지 그 때를 생각하게 되면 불쾌하고 고통스럽고 우울해져요. 이렇게 아무리 말하고 써도 들어주고 보는사람이 없어요. 살아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저번에는 커터칼로 무릎을 살짝 찔러봤지만 아프더라고요. 살짝 찔러도 아픈데 더 찌르고 그으면 얼마나 더 아플까 생각했어요. 죽을 용기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걸 쓰고 있는 지금도 머리가 아프고 내일이 또 온다는 두려움 때문에 정말 이 글을 쓰고 제가 사라지면 좋겠어요. 아무도 저를 몰랐으면 좋겠어요. 정말 학교는 못다니겠고 누구라도 알려주면 좋겠어요. 저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가요? 여기 이렇게 쓴다고 해도 바뀌는건 없는데 진짜 이런 생활을 똑같이 사는 방법밖에 없나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 어떡해야돼요? 어떻게 해야 자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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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ternity
· 7년 전
많이 힘들것같아요. 저도 자퇴를 한동안 생각해본적이 있어서 공감이 되네요. 저는 제가 변하고 주위 환경이 변하니까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어지더라구요. 힘내세요. 제가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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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im
· 7년 전
미안해요 자퇴는 추천드리지않아요....전학가시는거 추천드리거나 아니면 글쓴이님께서 당당하고 할말다하셔야해요 그래야 만만하게안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