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심각한 여러 정신질환.. 을 겪고 있는데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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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정말 심각한 여러 정신질환.. 을 겪고 있는데요.. 그 중 우울증이 너무 심해졌어요.. 그냥 처음엔 솔직히 이겨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종종 즐거운 거리가 생겨나서 우울증이 낫는 것이 오히려 두려웠었어요. 죽고 싶지 않은 저 자신이 더는 모르겠어서.. 그러면서도 우울증인 저를 누군가 도와주길 원했어요. 약도 먹고 상담도 하고 싶었어요. 모르겠어요, 그런 관심 하나에도 목 맬 정도로 관심을 원했었나봐요. 뭔가 내가 어딘가 아프다는 걸 과시한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갈 수록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이 글 올리는 것도 너무 떨려요.. 누군가 저에게 도움을 주려 하면 그 사람이 절 ***라고 생각할까봐 환멸이 나고 짜증이 나고 그 순간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아요. 그냥 누군가 절 도와주려 하는 손길조차 진절머리가 나 피하고 점점 의욕이 없어져서 걷기만 해도 온 몸이 비틀어지는 것 같아요. 시도때도 없는 두통과 여러 근육통 그리고 먹기만 해도 울렁거리고 복통이 와요. 이게 그저 정신질환에서 파생된 문제일뿐인가 싶을 정도로 몸 상태도 날이 갈 수록 안 좋아져요.. 상담도 무섭고 친구들도 무서워요. 그냥 누군가의 얼굴만 떠올리면 미쳐버리는 것 같아요. 무섭고 머리를 당장이라도 박고 싶고.. 누구 앞에 서 있기만 해도 그래요. 너무 무서워서 지금 당장 죽어버리고 싶어요. 눈 앞에 보이는 것에 머리를 너무 박고 싶은 심정이 들고 너무 충동적이게 되었어요. 그냥 누가 욕하는 게 다 제 욕같아서 두렵고 사람 만나는 게 너무 싫어요 대화하는 것도 싫고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조차 싫어요. 누군가 말하는 게 전부 짜증나요. 무서워요. 저도 무섭고 그냥 모든 사람이 무서워요. 때때로 누군가 오늘 참 즐거웠다던가 그런 말을 하면 갑자기 불안해져요. 즐겁다는 말이 시한폭탄처럼 다가와요. 무서워요. 무서워요. 살 수 있을 지 무서워요.. 유서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자신의 감정은 전달하고 싶으면서 살아생전에 전달할 용기는 없어요.. 정말 뭘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방안에만 있고 싶은데 언니랑 공동으로 쓰고, 이런 언니도 저한테 짜증만 나게 해요. 제발 제 마음을 전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고 싶을 때도 너무 불러대요. 제가 말해주지 않았으니까 모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다가도 그 정도의 눈치도 없나 싶거나 너무 화가 나요.. 왜 이러는지 저도 모르는데 모든 감정이 이래요.. 모든게 무섭고 모든게 끔찍하고 두렵고 뭔 행동을 하는 거 하나가 두려워요 그냥 죽고 싶어요 차라리 죽으면 좋은데 왜 못 죽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삶이 환멸나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살려달라고는 안 할게요 제 삶은 여기까진가봐요 여기서 우울증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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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1013
· 7년 전
삶의 의미를 찾고 책임을 지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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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coco
· 7년 전
우울증 정말 ***같은거 저도 알아요. 근데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건 나 혼자 버티기 힘들때 누군가에 도움이 필요할때가 있어요. 솔직히 저도 죽고싶다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 내 인생은 너무 짧고 난 아직 어린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도 분명 많을텐데 왜 이래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버티고 견뎌내는병이 아니예요 우울증은. 우울은 혼자있을때 더 커지는 병이예요. 혼자 견뎌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요. 모든게 다 ***같고 뒤지고 싶고 기분은 항상 엿같은거 알아요. 근데 가끔 이런 ***은 상황속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요? 아주 어렸을때 행복했던 그때처럼 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아님 행복하고 나른한 날을 그리며 편안하게 쉬는 나를 그리고 싶진 않나요? 죽고싶다는건요, 행복하게 살고싶다는 말이예요. 혼자 상담센터 찾아가는거 너무 힘들고 용기가 필요한거 알아요. 그리고 지금 가는것도 무섭고 두렵다는 것도요. 저도 그래요, 용기가 없었어요. 내가 오지랖인가 싶어서 몇달을 고민했어요. 고민해봤자 생기는건 결국 더 깊어지는 우울. 우린 전문가에 힘이 필요할때가 있어요.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가잖아요. 우울증도 감기와 같은 질병이라고 치면 우린 왜 우울증이 걸렸다고 병원에 가지 않는걸까요? 똑같이 치료가 필요한건데요. 청소년 인것 같은데 저도 청소년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었어요. 저는 저를 고치고 싶었거든요 행복하고 싶고 죽기 싫었거든요. 우선 마카님은 상태가 저보다 심각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꼭 상담해보시라고 권유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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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coco
· 7년 전
국내에 세곳정도 있는 청소년심리복지센터가 있어요. 복사골 문화 센터 내에 있는 곳인데 인터넷에 치면 전화번호가 나와요. 전화해서 상담하고 싶다고 하고 상담사님이랑 조율해서 시간맞춰서 가면 되요. 돈은 무료구요. 검사비 치료비에 따라 소정에 금액 최대 만원까지 나온다고 들었어요. 부모님 동행 없어도 되구요 혼자 가도 되요. 만약 상태가 심각할 경우 정신과에 연계되기도 하는데 그때는 약도 먹고 검사도 하고 진짜 의사랑 대면해요. 제일 정확하기도하죠. 일단은 저도 정신과 바로 찾아가고 심리센터 바로 찾아가는 그런 용기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제일 접근하기 쉬운 청소년복지심리센터에 가려고 해요. 우울증은 정신병이 아니예요 그저 증상같은거예요. 내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마음이 너무 아픈거예요. ***가 아니라는거죠. 생각보다 우울증을 겪고있는 사람과 겪었던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좀 놀랐어요. 그러니까 겁먹지 말아요. 죄진거 아니니까 괜찮아요. 용기 딱 한번만 내서 상담 해봐요. 약도 먹고 상담도 하면 정말 나아져요. 방치하는것보다 훨씬 나아지니까 저 믿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