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나는 양다리중
취준생 여자에요
하도 고민되어 올려요. 글을 잘 못쓰는 관계로 구구절절일 수있어요.
저는 2년간 사귄 남자친구(에이)가 있습니다. 대학생활내내 같이 먹고 자고 공부하고. 정말 가족처럼 지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에이가 교회행사를 가거나 술을 먹을때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점점 에이를 구속했습니다. 그 결과 오히려 제가 지치게 되었고 에이의 취업 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대학졸업후 취준생활을 위해 이사를 갔고 살도 열심히 빼고 공부도 열심히 하던중 호기심에 소개팅어플로 한 남자(비)를 만났습니다.
에이군은 무뚝뚝하고 서툰 성격탓에 마음쓰이는 만큼 행동으로 표현하기 어렵고 말많은 저와의 대화를 길게 끌기 어려운 성격이었습니다.
비군은 말도 어른스럽게 잘하고 대화맞장구도 잘 처주고 잘 챙겨주지만 카톡등을 할때에는 가벼워보입니다.
타지에서 혼자 취준을 하던 저는 오랜만에 대화가 잘되는 사람, 비군을 만나게 되어 너무 좋았고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한달간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날 유튜브로 *** 관련 영상을 보고있던 저를 보며 너는 ***이구나 나는 그런거 싫다 헤어지자는 일반통보를 듣습니다. 한차례 붙잡아보았지만 잘지내는가 싶은것도 잠시. 결국 이별을 하게됩니다.
공허하고 외로워진 저는 에이군에게 술김에 연락을 하게되고 만나게됩니다. 에이군은 여전히 무뚝뚝하고 서툴지만 정말 진심으로 저를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오늘로 3일째 잘 지내고있습니다. 1시간에 한번싸우던 과거에 비하면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진심을 느꼈고 제 솔로 공백기간의 반성우로 제 성격도 많이 좋아졌구요.
그리고 방금 비군이 연락이왔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성급하게 다짜고짜 이별통보한게 너무미안하다. 너무 니가좋다. 다시잘해보자.는 내용의 연락입니다.
비군은 저와 대화가 정말 잘 통하고 성향도 취향도 너무나도 비슷해서 잘 맞습니다. 하지만 저를 향한 마음이 너무나도 가벼워서 무섭습니다.
에이군은 서툴고 대화도 길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저를 생각해 줍니다
이글을 써보니 마음이 정리가 됩니다.
참 제가 쓰레기로 보이네요.
이딴걸로 고민하고 있으니...
먼 타지에서 혼자살다보니 외로워서 그런가보다 하기에는..전 너무 어리고 생각없고 우유부단한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기분나쁜 글 읽게해드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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