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치료를 받는게 나을까요? 그런데 가기가 두려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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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병원치료를 받는게 나을까요? 그런데 가기가 두려워요. 이유없이 하루종일 눈물이 나고 해야할 일을 자꾸 미루고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만 들어요. 사실 고등학교때 극단적인 시도를 한 적이있었는데 막상 시도하고나니 괜찮아져서 그냥 계속 살았어요. 입시가 한창일 때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우울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냥 천성적으로 예민한 성격이구나 하고 넘겼어요. 근데 성격탓이 아닌거 같아요. 전에 우울증은 뇌가 아파서 그런거란 글을 보고 한참 울었는데 그것도 그냥 넘겼어요. 언젠간 괜찮아 지겠지 하고. 아닌가봐요.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을지 알았아요. 이제는 왜 다른 친구들처럼 감정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지, 걱정에 휩쓸려서 확실한 선택을 못하는지 스스로에게 화가나요. 이성적으로는 해야할것도 알고 내가 무엇을 하고싶어 하는것도 아는데 하기가 싫어요. 하지만 병원에 가면 기록이 남잖아요. 저는 곧 취업에 뛰어들어야 하고 형편상 비보험은 힘들 것 같아요.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걸 아는데 그마저도 미래가 두려워서 갈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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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ingddoing
· 7년 전
글쓴이 말씀처럼 지금 당장이 중요할 수 있어요. 당장 붙잡아야 하는게 있으면 놓치고 가기 두렵죠. 오래 살게 아니라서 아니라서 별 여한 없을 것같다고 느껴진다면 상관 없을 수도 있어요. 근데 더 살고싶다면. 또 성공 했다면 그 후에서야 병원 결과 보고 1년 채 남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거만큼 비참할수 없다고 느껴져요. 지금보다 자신과 미래,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가는 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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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0000
· 7년 전
취업 어느쪽으로 가시는데요? 정신과 간거는 남들은 아무도 몰라요 직접 내입으로 말하기 전까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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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rr
· 7년 전
기록이 남는게 두려우시면 상담소라도 가보시는게 어때요. 저도 기록 남을까봐 미루다가 금전적인 문제로 결국 병원에서 기록남는 진료 받았어요. 기록을 타인이 볼수 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힘들어서 갔고 많이 치유받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저는 정말로 어떻게 해서든 고치고 싶었거든요. 병원이든 상담소는 꼭 방문해보시길 바래요. 누군가한테 털어놓는것만으로도 많이 나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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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yyy
· 7년 전
회사에서 절대 몰라요 본인이 말하기 전까진 정신과 기록 같은 긴밀한 개인정보는 회사에서 마음대로 못봅니다 안심하고 치료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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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he
· 7년 전
괜찮아요 마음이 아프면 마음을 치료하는 병원가야죠 감기에 걸리면 병원가는것처럼 저는 똑같다고 생각해요 아프면 병원에가는게 당연한데 그것이 왜 두려울까요 나를 위한다면 병원에 가세요 외국같은경우는 정신과에가는 일이 흔해요 너무 겁먹지 마시고 나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