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너무 힘이 들어요.
내일이면 여자친구가 약속한 1주일이 다 되는 날이에요. 이제 내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어떻게할지 갈피를 잡는 날이 될 거에요.
오랜시간은 아니었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 깊은 생각을 했어요. 소소하고 크게 눈에 띄지 않던 부분에서 제가 많이 변했더라고요. 옛날만큼 애정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표현만 그대로고 행동은 점점 인색해졌던 것 같아요. 다음에 하면 된다는 무책임한 약속에 가려 당장의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했어요.
저는 지금도 열심히 변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결과를 직접 보여주고 싶어요. 하지만 더는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예감이 자꾸 절 좀먹어서 나쁜생각만 들게해요. 이제 더 이상 애정이 식어서 만나기 싫다고 해버린다면, 전 변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거고 그러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해서 그런 사람을 탓할 순 없는 일이고, 진작에 알아채지못한 제 자신에 많은 반성의 기회를 제가 주어야겠죠. 단지 그러지않길 바랄 뿐이에요.
너무 이기적인 생각같지만, 전 아직 변화하고싶고 더 오래 만나고싶어요. 이대로 헤어지길 원하지않아요. 더 우리는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최대한 예쁜 생각을 해보려 애쓰고있지만 그럼에도 여자친구는 절 더이상 좋아하지않을까봐 너무 무서워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딱 한 번만 잡아보고싶은데 그런 행동마저도 상처를 줄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요. 그런 생각까지 도달하게 만든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원망스러워요. 잡히지 않는다면 그대로 보내줘야하겠지만, 그렇게 공허해진 제 자신을 온전히 일상생활에 다시 투입시킬 체력도 정신력도 없어요. 하지만 보내줘야할거고, 전 견뎌야하겠죠. 그렇지만 자신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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