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2년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장거리라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평소에 티격태격하면서 잘 사귀고 있었는데요.
제가 편의점 알바끝나고 밤에 기숙사 들어가면서 남친이랑 통화를 했는데 좀 힘든 걸 투정부렸어요.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일찍 정리하고 퇴근하라그래서 손님때매 못했다그랬어요. 그게 계속 실랑이? 같이 돼서 그만하라고 했거든요.
근데 자꾸 자기가 그런 게 아니라고 변명하는 거에요. 저는 '너가 그런 기분이었구나.' 라고 제 감정을 이해해주길 바랐는데 남친은 자꾸 제가 힘들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거라고 하더라고요.. 이성적인 판단이 안된다고 말해서 너무 상처받았어요. 그리고 아무말 안하다가 사과를 하는데 정말 미안한 마음은 없지만 그저 상황을 모면하려는 목소리로 사과를 했어요..
그 이후에 대화로 풀고 사과했지만 저는 아직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남친을 볼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잠시 시간을 갖자고 했더니 아무렇지 않은 척 알겠다고 했는데 통화 너머로 정말 슬프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이런 적이 처음이거든요.
저도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하는데 고민스러워요. 세성에서 제일 소중하고 믿었던 사람인데, 제가 힘들다고 말했을 때 제 탓부터 했다는게 아직도 충격이고 마음이 아프거든요. 한번만 더 믿어보고 다시 연락해야할지 좀 더 시간을 가져야 할지 모르겠어요. 헤어질 생각은 안해봤구요.. 결정을 내리는 건 저이지만 답답한 마음에 이야기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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