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지나친 걱정...
감정소모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미리 예상하고 대처했던 긍정적인 측면도 있네요.
장거리와 나이차로 엄청 걱정하던 연애
내가 먼저 전화하고 내가 더 좋아하고.. 내 진심을 표현해도 표현을 잘 안했던 그녀. 뭔가 애매하게 나오던 그녀
내가 더 자신있게 나가고 구속따윈 안한다 더 좋은 사람있으면 얼마든지 비교하고 가도 좋다 라고 배짱있게 나갔다.
그리고 그녀의 선택은 하늘에 맡겼다. 걱정은 했으나 솔직히 결국 내게 올거란 자신감도 있었다.
여러 연애 동영상 글은 참고만했다. 내 앞에 있는 그녀는 그 누구도 비교할 수 없는 그녀이기에
다만 늘 전화하는 사람이, 마음 표현 진심으로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오히려 갑이라는 얘기를 듣고 뭘해도 뒤숭숭하던 내마음이 좀 가라앉았다.
여기다가 계속 고민을 털어놓은것도 한몫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헤어질때도 그녀를 잡지 않고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생각해두니 잘때만해도 슬픈 노래들으며 뒤숭숭하던 마음이 아침에 일어날때 꽤 차분했다.
그리고... 그녀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좋아해, 보고싶어란 표현에도 웃거나 쑥쓰러워할뿐 애매한 태도를 보였는데 어느날 보고싶다는 표현에 나도.. 라는 말이 나오고 오늘은 그녀가 먼저 전화를 걸었고 또 보고싶다는 말에 나도 보고싶어 라고했다.
역시 지나친 걱정은 지나친 감정 소모였을까...
그래도 한가지 분명한건 쓸데없는 시간은 아니였다.
괴로웠지만 마음이 점점 담담해지는 과정이였으니까
그리고 그녀를 만나러 다시 간다.
이제 마음이 차분하다.
여기 마인드카페에 글로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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