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과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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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iko
·7년 전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과하다싶을 정도로 밝고 애들사이에서 말도 많고 시끄러운애가 누구냐고 하면 다 나를 뽑을 정도로 활발한데 어느 날 갑자기 이유도 없이 혼자 극도의 우울감에 빠져서 방구석에서 울고 불고 난리를 친다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옆에 굴러다니는 거 아무거나 주워다가 팔뚝 내리치고 가위가져다가 손목 긁고 피가 나든 멍이 들든 내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하다가 멈춘다 사실 지금도 너무 힘들다 죽고싶지 않아서 죽고싶다 괴롭고 힘들고 불안하고 눈물나고 미치겠고 그러다가 그 어느 날이 지나가면 평소의 나로 돌아와 밝게 지낸다 어느 것이 진짜 나인걸까 애들한테 고민상담 쪽팔려서 어떻게 해 자해했다고 하면 애들이 뭐라고 할까 사실 이게 자해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엄청크게 멍들었을 때 애들이 물어봐서 넘어졌다고 그랬는데. 먹는걸로 스트레스 풀어서 그런지 살도 엄청 쪘다 진짜 너무 싫다 이렇게 망가져 가는게 짜증나 미래에대한 확신도 없도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고 혼자있고 싶은데 혼자있기 너무 싫어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아무나 누구나 제발 도와줘 제발 제발 너무 우울해 우울하고 힘들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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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dqhals
· 7년 전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이 말 저도 알아요. 주위를 둘러보면 친구들도 있는데 부모님도 있는데 저는 아무한테도 제가 힘든걸 말 못했어요. 지금 너무 힘든데 다 놔버리고 싶은데 놓지는 못하겠고, 우울해 미치겠어서 혼자 숨어서 매일 울었어요. 제가 위로를 해드리고 싶은데 말주변이 없어서 잘 못해요. 근데 옆에 있다면 손잡고, 꼭 안아주고 싶어요. 제가 힘들때 누가 잘하고 있다고 꼭 안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힘든걸 말하기 너무 힘들어서 저는 혼자 힘들어 했거든요. 위로가 많이 되진 못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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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silver
· 7년 전
물은 고이기도 하고 흐르기도 하고 파도를 일구어 버럭대기도 하고.. 님께서는 물의 그런 형태나 상태처럼 자신에게 벌어지는 감정적 태도에 맞추려고 노력하시는거 같아요...물의 어떤 형태나 모양은 님처럼 그 때 그 때 다르져... 하지만 언젠가는 그 물도 말라버립니다... ***은 옷이 마르듯이... 님께서도 언젠가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거에요.. 그렇지만 님께서는 여러가지 물의 형태를 겪어보셨고 지금도 겪고 계시네요.. 그 말은 곧 님께서 물을 담을 그릇이나 병을 고를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해요..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골라서 그 안에 물을 담아보셔요 오래오래.. 그러다가 그 물이 썩을거 같으면 다른 병이나 접시에 옮겨 담아보셔요.. 물을 조금 더 채우셔도 좋고요.. 자꾸 적응해나가시려고 시도해보셔요.. 간혹 고통의 시간은 계속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때 쯤이면 물이 담길 적절한 그릇은 이미 찾아냈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