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우울증 #자살 #자해 오늘 학교에서 유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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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오늘 학교에서 유서쓰기를 했다.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너넨 죽음에 대해 생각안해봤지? 하긴 너넨 젊으니까." 난 오늘 쓴 유서가 처음이 아니다. 셀 수 없이 썼고, 셀 수 없이 버렸고, 언젠가는 절망감에 유서를 입에 구겨넣었다. 지금도 버리지 못한 유서가 내 책들 사이사이에 꽃혀있다. 그러기를 4년. 이제는 죽고싶다 생각하는게 습관이 되었고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때도 많아졌다. 울면서 머리를 때리고, 벽에 박고, 쥐어뜯고 내 살갗을 뜯었다. 하루에도 수백번씩 자살을 생각하고 길을 가다 사람을 마주치면 저 사람이 날 죽여줄까, 잠들기 전에는 귀신이 와서 날 길동무 삼아주면 좋을텐데 하는 어이없는 망상도 했다. 미성년자인데 연탄을 살 수 있나, 성냥은 살 수 있나. 집에서는 연탄을 피우면 가족한테 민폐니까. 모텔이나 여관에서 자살하고싶은데. 63빌딩을 갈까. 놀이기구를 타며 스릴을 느끼지 못하게 된것도, 무언가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 것도 더이상 내가 겁낼 만한 것이 없단 뜻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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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Light101
· 7년 전
주변 사람들이랑 상담을 해 보세요. 사실 주변의 전문기관에 가서 상담받는 걸 더 권하고요. 상담이 절실히 필요해보이네요... 분명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전 세상에 이렇게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걸 알게될 때면 저도 너무 힘들어져요. 차라리 제 옆에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위로를 해주거나 얘기를 들어줄 수라도 있잖아요. 하지만 그렇게 못 한다는게... 자기를 너무 싫어하지 마세요. 당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데요.. 부탁이에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죽지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