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해서 학교갔다왔어요. 오늘 첫날이었는데 긴장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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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개학해서 학교갔다왔어요. 오늘 첫날이었는데 긴장을 하서 그런지 아침에 먹은 바나나랑 커피우유가 잘못돼서 그런지 배가 아프길래 차마 첫날부터 보건실 가겠단 말은 못하고 그냥 배 끌어안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애들은 신나서 서로 웃고 떠드는데, 제 근처에 앉은 애들이 웃을때마다 저를 향해 비웃는 것 같았어요. 제 본명을 한번에 제대로 발음하는 외국인은 거의 없기 때문에, 또 발음하기도 힘들고 매번 정정해주는것도 귀찮아서 학교에선 영어이름을 써요. 보통 첫날 출석부를때 선생님께 말씀드리구요. 그런데 오늘 내내, 매 수업시간마다 제가 '저는 ㅇㅇ이란 이름을 써요' 하고 말하는데 누군가는 꼭 웃더라구요. 내 발음이 안좋아서 비웃는거가 싶었어요. 수업시간에 근처에 앉은 애들이 자기들끼리 수근거리면서 웃으면 꼭 저를 비웃는거 같아요. 머리가 이상한지, 옷이 이상한지, 아님 방학동안 살이 쪄서 그런가 싶구요. 머리로는 저 애들은 날 전혀 신경쓰지 않고 그저 자기들끼리 재밌는 일이 있어서 웃는거다 하고 계속 스스로 되뇌이는데, 누군가가 속닥거리고 웃을때마다 심장은 크게뛰고 머리랑 손엔 땀 계속나고 배는 더 아프더라구요. 제가 뭔가를 잘못한것만 같은 기분이 계속 들어요. 겨울방학까지 4달 남았네요. 잘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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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angel
· 7년 전
해외이신가보네요. 힘내세요. 남 눈치 많이 ***마시고 자신감있게 행동하세요 그럼 점점 괜찮아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