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꿈을 꾸면 그래,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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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떨어지는 꿈을 꾸면 그래,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다가도 버스에서 목을 까닥이며 입을 헤 벌리고 자다가도 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자다가도 덜컹하고 눈이 번쩍 뜨이게 되는거야 그렇게 8년이나 된 옛날 꿈을 꿨어 이상하게 날 괴롭힌 애들이 다 기억나지는 않는데 한명 유독 선명하게 기억 나는 애가 있어 언제나 나를 때린 그 남자애는 엄마도 없이 군인인 아빠한테 맞으면서 자랐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어 그걸 알게 되었을 때 든 생각은 단지 그 남자애가 세상에서 가장 지독하고 고통스럽게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거였어 그애의 엄마가 없든 아빠에게 맞았든 무슨 상관이람 오히려 그애가 아빠에게 맞다가 죽어버리든지 아니면 그애가 좀더 커서 자기아빠를 죽여버리든지 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어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한것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생각이 변치 않았다는 것도 전부 끔찍해 8년이나 지났는데 하나같이 선명하지 않은게 없어 한쪽이 통유리로 된 벽은 운동장을 보여주면서 항상 햇빛이 반짝거리고 나무무늬 식탁에 둥글고 빨간 의자는 안쪽으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었지 항상 구석에 붙어 혼자 밥을 먹었어 조가 들어간 흰밥 김치 멸치볶음 쇠고기 무국 연근조림 반찬 조차 기억하는데 나를 괴롭힌 애들은 기억나지않아 기억해야되는데 기억해야 나중에 만나게 됬을 때 찢어죽일 수 있을텐데... 그리고 그 모든 기억이 하나로 뭉쳐져서 머리를 팍 치고갔어 그러면서 떨어지는 꿈을 꾸었을 때처럼 잠에서 깼어 그리고 한참을 울 수 밖에 없었어 너무 화가 나고 아파서 서러워서 울었어 나는 이렇게 오랜시간이 지났는데도 고통스러운데 그애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살겠지 차라리 내삶을 포기하더라도 그애들이 아주 끔찍하고 고통스럽게 죽어가다가 결국에 죽여버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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