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존감이 매우 낮다. 근데 쓸데없이 자존심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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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wannaknow
·7년 전
나는 자존감이 매우 낮다. 근데 쓸데없이 자존심은 세다. 그래서 나를 포장한다. 쿨한나,잘하는나,웃긴나,멋진나,이해심많은나,밝은나, 어느것하나 나를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는 것을 30살에 알았다. 30살이 되어서 비로소 나 자신을 보게됬다. 나는 참 보잘것 없었다. 잘보이기위해 잘하는척 보이는 수를 쓰고, 매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대충 하고, 남들 눈치 보기 바빠 진짜를 *** 못하고, 내 프레임에 갗힌 모습들로만 바라보고 있었다. 있었다.. 아니 바라보고 있다. '나를 먼저 생각해라' '나 자신이 먼저다' '남을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아라' '실패를 받아들여라' '착한사람이 되지 말아라' '나를 다치게 하지 말자..' 노력해보려고 하는데. 관성처럼 다시 돌아간다. 이젠 다시 돌아가면 내가 더 한심하다. 내 못난 모습을 보는게 힘들고 괴롭다. 나는 그런사람이 되기 싫으니까... 못하는 내가 싫고 그렇게 보여지는건 더 싫다. 쓸데없는 자존심인데 이 생각이 버려지질 않아 나를 더 괴롭히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나는 언제쯤 마음 편히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만해도 괜찮아' 라고 나를 다독여줄 수 있을까? 답답하다. 내가 원하는건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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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17171771j
· 7년 전
저도 서른인데요.. 저도 자존감이 낮아서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관심받고 사랑받길 원했었어요 그래야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근데 저도 얼마전에 깨달았어요 저를 가장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은 저라는걸요.. 하루의 1%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15분정도래요ㅎㅎ 저 그래서 하루의 1%만 나를 칭찬하는 시간으로 쓰고 있어요 1년뒤에 눈부시게 변할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ㅎㅎ 우리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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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y2
· 7년 전
어떻게 보면 완전히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요? 너무 의식하고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면 문제겠지만 어느정도의 허세는 티 안나게 다 내고 사는 것 같아요. 관심받고 사랑 받으려는 욕심이 왜 나쁜건가요. 그걸 원동력 삼아 무엇을 한다는건 그것만으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런 욕망이 별로 없는데 특별히 자존감이 있다는 생각 자체도 하지 않습니다. 저도 어릴때 처럼 멋진 자아상을 그리고 남들에게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싶네요. 원래 타인의 시선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거잖아요. 완전히 벗어날 수 없고 스스로 내가 나를 의식하며 살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의 관념에서 벗어나 감정대로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