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써봐요 멕시코에서 교환학생 생활중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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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0rosa
·7년 전
처음 글 써봐요 멕시코에서 교환학생 생활중이에요 요즘은 제 자신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감정조절이 힘들어요 이전 보다 조울증 증세가 심해진 걸 느꼈어요.. 가만히 있다가도 너무 슬퍼 눈물을 흘리거나 멍해지고 가끔은 ***듯이 장난치고 웃고 하이 상태에서 쉽게 내려오질 못해 한참을 떠들고 웃고 장난치고 그런데 그런 감정이 오가는 중심에 제 속은 전혀 편한 적이 없다는 거에요.. 속에 응어리가 가득 찬 상태에서 그 감정을 해소하거나 잊고싶어서 더욱 그 순간 감정에 몰입해버리려는 기분이 들어요 현실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내가 한 장소에 서있고 존재하는지 의심이 들때도 있어요 우울증 때문에 상담치료를 시작했다가 교환학생을 가겠다고 고집부리면서 치료도 뒤로하고 왔는데 역시나 성생님 말대로 힘들고 더 아프기만 하네요.. 요즘은 뭘 해도 쉽게 집중 할 수 없고 내 삶의 가치가 보이지 않아 낙담하게되요 하고싶은 게 뭔지 왜 살아가는지 이유만 찾다 하루가 가는 날이 허다해요 이번 학기가 지나면 한국에선 4학년인데 중간에 휴학을 한 적이 있어서 나이가 많이 찼다는 이유로 주변에선 한국가서 바로 졸업준비를 하는 게 맞다고 이야기 했어요 사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실에 쫓기듯 하고싶지 않고 휴학을 다시 한 번 하더라도 다시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 내 삶의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뭐가 잘못되고 뭐가 옳은 건지도 모르겠고.. 지금 내린 판단이 맞는 것지도 모르겠어서 글 올려봐요 ㅠㅠ 오늘도 유난히 우울한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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