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감정 #죄책감 이 글을 읽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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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ol125
·7년 전
이 글을 읽고 기분이 무척 나빠질 수도 있어요. 이건 내 *** 생각들, 행동과 뻔뻔한 내 모습이 그대로 보이거든요. 패륜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나와요. 이런 게 싫다면 그냥 넘겨주세요. 아, 나 진짜 *** 것 같아. 자꾸 폭력적인, 잔인한 생각을 해. 주로 강아지나 엄마를 대상으로. 같은 집에서,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해서 그런 것 같아. 방금도 강아지가 짖었는데 핸드폰으로 머릴 찍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 부끄럽고 미안하지만 어제 강아지를 때려버렸어. 가볍게 콩-하고 친 게 아니라, 힘을 실어서. 손을 휘두르면서 정신을 차려서 힘을 좀 뺐지만, 그래도 아팠을 거야. 그것 떄문에 강아지가 미끄러져 침대 밑으로 떨어졌어. 떨어진 직후 강아지가 조금 떨었어 .그런데 내가 정말 ***건지 마음 한편으론 약간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 알아, 나도 내가 정말 이상한 거. *** 것 같아 보이고, 추악해 보이는 것도 알아. 근데 이 일에 대해서 무척 죄책감을 가지는 것 같으면서도 마음 한편으론 그렇지 않아. 멀쩡해. 하하.......강아지가 방금 또 으르렁 거렸는데, 또 나쁜 생각을 했어. 하지 않으려 해 보아도 자꾸, 자꾸 생각나. 정말 심각하게도, 이게 사람한테도 해당이 돼. 직접 행동으로 저지르진 않았지만, 그건 내가 집밖에 잘 나가지 않아서, 끽해야 학원밖에 가지 않고 다른 사람과 말을 잘 하지 않아서 였어. 학교에 가면 친구들도, 선생님도 많이 만나잖아. 그 사람들과 대화할 때 기분이 나빠져 이런 생각이 들고, 직접 행동에 옮길까봐,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또, 정말 이상한 건 감정이 두 개로 나뉘어진 듯이 난 분명 죄책감을 느끼는데, 다른 한편으론 아무렇지 않아. 강아지를 아프게 했을 때랑 똑같이 말야. 내가 ***가 된것 같아. 이상해. 그냥 무기력한 건지, 감흥이 없는 건지..아니면 정말 죄책감을 못 느끼게 되는건지 모르겠어. 방학 하기 전, 너무 힘들었을 때엔 사람을 죽이는 계획까지 짠 적이 있어, 몇시에 어디로 불러내고, 어떻게 죽이고, 처리는 어떻게 하고..하지만 결국 들킬 거라는 생각에 그만 두었지. 이걸 실행에 옮기면 안되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요즘은 왜 죽이면 안되는지 모르겠어. 그동안 내가 배워온 모든 것들은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고, *** 짓이라고 하는데 내 감정은..? 정신은 언젠가 모두들 죽는데 죽이는 게 왜 나쁘냐고 말하는 것 같아. 누군가 불행한 일을 겪었을 땐 기분이 좋아져. 이걸 말해도 될지 글 쓰는 도중 많이 고민했어. 그치만 여기는 남들에게 말 못할 고민을 말하는 곳이니까,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봐. 며칠 전에 엄마를 죽이고 싶단 생각을 했어. 엄마는 테라스에 작은 텃밭을 하는데, 며칠 전에 엄마가 식물에 물을 주고 나서 로프를 정리하는 걸 내게 도와달라고 했어. 그 때 나는 뭘 하는 중이었고 내가 하는 일을 방해 받았다는 생각에 짜증이 나 있었지. 그렇게 짜증을 내면서도 정리하는 와중에 '내가 이 로프로 당신 목을 ***버릴 수도 있어.' 라고 정확이 이렇게 생각했어. 그때 정말 아무생각 없이, 아무런 죄책감도, 감정도 없이 그런 생각을 했었어 예전에 그림을 그리다가 ***패스란 걸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 여러가질 검색해 보다가 정확하진 않더라도 꽤 자세히 알게 되었어. 다큐멘터리나 자료 같은 것을 찾아보곤 했었거든. 어떤 다큐멘터리에서, ***패스는 똑똑한 살인마가 아니다, 그저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라고 했어. 도덕적인 개념이 없대. 쟤가 아픈 걸 내가 왜 신경써야 하지? 이런 거라고 보면 돼. 어쨌든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내가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그런 생각을 하고선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야. 아깐 내가 했던 행동에 온갖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사실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아. 어쨌든 나는 ***패스에 긍적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도, 그게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니까 내가 ***패스가 멋져보여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절대 아니라는거야. 내가 *** 같이 변해가는 것 같아. 내가 그동안 교욱적으로, 사회적으로 학습한 것들과 진짜 내 생각이 추돌하고 있어. 분명 내가 배운 건 폭력적인 것은 나쁘다고 하는데 내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아. 오늘 엄마가 잠깐 기절하셔서 (나는 몰랐어. 깨어나시고 병원가면서 말씀해 주셔서 알게 되었어) 병원에 다녀오셨는데, 쓰러졌다는 말을 듣고도 전혀 걱정되지도, 불안하지도 않았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 되어도 할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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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eun7604
· 7년 전
저도 키우는 고양이가 발작할정도로 때린적이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미안하고 눈물나요. 그땐 제가 우울증과 애정결핍. 강박증이 심했던때에요. 님과비슷한생각을했던것같아요. 사람은 누구나폭력적인성향이있어요. ***가 멋져보이지않다는건, 충분히 절제하실수있으실것같아요. 상담이나 치료를받아보시는건어떨까요? 그러한 생각이아닌 자신의 미래로 관심사가 변하기도하고, 절제하는 능력과 올바른것을 차차알아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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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sis
· 7년 전
많이 힘드신 상태같아요. 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따요? 엔젤링이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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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sis
· 7년 전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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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fff
· 7년 전
저도 잠깐 그런 생각을 했을 시기가 있었어요..! 근데 제가생각하기엔 제가 애정결핍? 이런게 있었던것 같아요ㅠㅠ 사람마다 다를수는 있겠지만요,, 그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