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조금 심각한 우울증이 있다. 지금껏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Evolove
·7년 전
나는 분명 조금 심각한 우울증이 있다. 지금껏 부정해왔지만 분명 난 지금 정신병이 있는 상태이다. 솔직히 말해 이걸 인정한다고 해도 뭐가 달라질까, 나는 기록이 남을까 두려워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할 용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냥 이대로 가지고 있다 사라지면 좋겠지만 그렇게 쉽게 일이 흘러갈것 같지않아 걱정스럽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누군가 한번만 더 위로해줬으면 좋겠다. 그냥 이건, 내 잘못 다 덮어놓고 이기적이지만 말도안되는 소리지만 죄송한 소리지만 누군가 나를 일으켜 세워줬으면 좋겠다. 한번만 더 나를 가치있다고, 널 사랑한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 스스로를 다치게 하고싶다. 내가 싫다. 아무것도 하기싫다. 누군가가 나를 이 구렁텅이에서 꺼내줬으면 좋겠다. 다 내 잘못이지만, 할줄 아는것 아무것도 없는 멍청하고 무능한 이지만, 제 자리조차 지키지 못하는 무지한 이지만 그래도 살아갔으면 좋겠다. 설마 목숨을 끊을일은 내 머리가 터지지 않는이상 없을것 같지만 또 모르지않는가, 지금 순간순간 마음이 바뀌는 것처럼 어느순간 충동적으로 난간에 기대고있을지. 사실 누군가에게 위로받는다는게, 위로해준다는게 정말 가식적이고 계산적일수 밖에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지금 상태라면 빈말이라도 좋으니 내 편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나는 언제나 어디서나 가해자다. 사실 거의 그렇지만 또 이 비열한 마음이란게 내 뜻대로 쉽게 되지는 않는 모양이어서, 나는 그냥 누군가라도 내 입장을 이해해줬으면 좋을것 같다. 그냥, 그런 기분이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것을 알면서 이해받고 싶어 눈물이 난다. 그럼에도 분명 나 역시 누군가의 아픔을 이해해 줄 엄두조차 나지않아 이 자리에 멈춰 서서 움직이질 못하는 것이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