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성격 좋고 키크고 마른 예쁜 친구가 있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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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한테는 성격 좋고 키크고 마른 예쁜 친구가 있어요. 학기초에 그 친구와 친해져서 저희는 절친이 되었어요. 그 친구와 길을 걸어가면 모두 다 그 친구를 쳐다봅니다. 어떤 날엔 그 친구와 지나갈 때 길거리캐스팅 당한 적도 있었어요. 반 친구들도 제 옆에 있는 친구에게 호의적이었고 반친구들은 그 친구를 칭찬하기 바빴습니다. 같은 동아리까지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선배들과도 친해지고 남자들과 연락을 하기 시작했지만 저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어요. 노력을 했지만 그 친구만큼 친해지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자랑스럽기만 하던 예쁜 친구랑 다니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 친구와 저를 비교하기 시작했어요. 머리부터 발 끝까지 그 친구와 저를 비교해서 나를 깎아내리고 있어요. 그 친구는 저렇게 친구가 많은데 나는? 남자가 많은데 다리도 길고 나보다 머리 작은데 나는? 저 친구는 피부가 좋은데 나는? 그러다 보니 그 친구와 길거리 다니는 것도 싫어졌습니다. 또 이렇게 열등감을 가지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 계속 나 자신이 싫어지고 있고 부정적인 생각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열등감에 찌든 제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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