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년간 우울했었는데 요즘 너무 심해져서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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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가 몇년간 우울했었는데 요즘 너무 심해져서 엄마께 말씀드렸거든요 근데 엄마는 한숨만 쉬고 많이 힘들었겠다 그런말도 아예 안 해주시더라고요 그런것 까진 괜찮았는데 제가 때되면 아빠께 말씀 드릴테니까 먼저 말 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맘대로 아빠한테 말 하고 심리상담센터까지 찾아보고 가라고 강요하더라고요 저도 심리상담 받고 싶어서 찾아보고있었긴 한데 아직 누군가에게 제 얘기를 할 준비는 안 되어있다고 엄마께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계속 강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엄마보고 왜 아빠한테 맘대로 말 하냐고 울면서 얘기했는데 엄마가 소리지르고 나가셨었어요 그러고 아빠는 집에 와서부터는 인상 팍 찌푸리고 짜증만내고 말도 안 하고 저 없는 사람 취급하더니 금방은 제 방에 폰 충전기 가지고 간다고 들어오시더니 제가 충전기 옆에 있으니까 밀치시더라고요 그냥 비키라고 한 마디 하면 될 걸 없는 사람 취급하고 문도 쾅 닫고 나가고 어제도 주무시기전에 엄마보고 두통이 왔다면서 신경쓸게 많***고 머리 아파 죽겠다고 하시는데 그냥 찔리기도 하고 저 들으라는 듯 한 것 같아서 서럽고... 왜 없는사람 취급하는지 모르겠고... 아빠 이럴 것 같아서 엄마보고 말 하지 말아달라고 했던건데 맘대로 말하고 그냥 저 때문에 다 망쳐진 기분이예요 더 우울해지고 진짜 기댈 곳 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상담을 받아도 나아질지도 모르겠고 돈은 비싸고 엄마 아빠 눈도 못 보겠고... 말 하기전에는 그래도 일상적인 대화라도 했지만 지금은 말도 못 걸겠어요 엄마도 저한테 짜증내고... 지금 우울하고 힘든 사람은 저 인데 왜 엄마아빠가 짜증내고 눈치주고 무시하는건지... 엄빠도 속상하긴 하겠지만 너무 한심한 사람 보듯 저를 대하니까 제 방에만 문잠그고 숨어있게돼요 자꾸 자해하고 울고 너무 서러워요 + 제 성격자체가 우울한 것 같아요. 8살?9살때부터 죽고싶어했었고 우울함도 느꼈고... 초딩때부터 엄청 심하기도 했었고요. 지금17살입니다. 심리상담을 받아도 정확히 우울감의 시작점이 언제인지 원인은 무엇인지 찾아내기 어려울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렇게 밖에 못 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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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120
· 7년 전
청소년이면 무료로 상담받을수있는곳이 있을거에요 한 번 알아보고 엄마한테도 말씀드려보세요 자책하며 쳐져있는것보다는 상담받는 걸 추천해요 좋은 상담자분 만나서 기분도 상황도 나아지길! (상담사분과의 궁합도 중요하니 혹시라도 전문성에 의심이 가고 불쾌한 기관이라면 다른 곳으로 알아보는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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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jssss
· 7년 전
본인의 힘든 깊이가 엄청나보여요..힘내세요 진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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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1
· 7년 전
엄마한테 본인 우울증세에 대해서 얘기하셨다는 첫줄 보고 놀라다가 마지막에 17살이라고 하시니 이해가 갔어요. 아직 보듬어주고 마냥 이야기 들어주는 버팀목이 필요할때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나이때에도 차마 그런 말을 부모님께 못 했었네요. 왜냐하면 더 어릴적에 나의 슬픔을 엄마에게 말할때 묵살당하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 계기로 부모 앞에서 감정을 표현하는것 부터 자제하게 됐고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때 기댈 곳이 하나 사라지게 되었죠. 가끔씩 혼자서 떠안고 살려니 많이 외롭고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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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yeah1 많이 힘드셨겠어요... 저도 이 글을 올리고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네요 저만 더욱 힘들어지고 부모님은 그냥 방관하시고 그냥 말 하지 말걸 그랬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