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건강염려증 #불안 건강염려증 때문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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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건강염려증 때문에 약간 미칠 것 같아요. 평생 안 그러다가(오히려 심각한 상태도 자각이 없는 수준) 작년부터 어디가 아프면 심각한 병이 아닌가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키워드 바꿔가면서 계속 검색하고, 심장뛰고 숨막혀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안 먹히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는 조금만 이상해도 저런 상태가 지속돼서 몸이 아픈 것보다 건강염려증 증세가 있는 것 같다 싶었거든요. 제가 건강 염려증 증세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일부러 마음 편히 먹으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것 같다는 마음이랑 계속 충돌합니다. 며칠 동안 가족들한테 자꾸 이거 이상하지 않냐고 물어대는 게 제가 생각해도 심한 것 같아서 좀 자제하다가 며칠 못 가서 또 다른 데가 이상한 것 같아졌습니다.. 그래도 과민한 거라고 꾹 참다가 결국 여기 이상한 것 같지 않냐고 했더니 이제 니가 너무 걱정이 많다고 이제 난 모르겠으니까 알아서 하라는데 '내가 건강염려증이라 별거 아닌 걸로 과민한거다' vs '그래도 아픈 것 같다' 이 두 생각이 엎치락 뒤치락 답이 안 나옵니다.. 그냥 병원가서 확진을 받아오면 나을 것 같으면서도 전자면 이 사람 건강염려증이네 낙인 찍힐까봐 자제하고 싶어서 이제 또 병원을 갈까 말까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병원에서 아니라고 해도 제가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으면 의사가 놓친 게 있지 않을까 의심이 들어서 다른 병원을 가야되나 고민하고 있더라고요. 의사도 아니고 지인들한테 이상하다고 말해봤자 답없는 거 아니까 진정하려고 일기장에 차근차근 적어봤는데 괜찮다고 적다가 결국은 계속 "그래도 어디가 이상한 것 같다" 이 말만 적고 있으니까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이쯤되니까 여기에 '차라리 정신과를 가자' vs '아니 근데 진짜 이상한 것 같다' 선택지까지 추가돼서 혼란만 가중됐습니다. 맛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숨 돌리고 진정하려고 내일은 영화를 보러 가려는데 와중에도 '이게 진짜 증세라서 내가 영화 보느라 하루 날리는 사이에 상태가 더 심각해지면 어떡하지' 이러고 있어서 영화에 집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통증이 실제로 있는건지 스트레스 때문에 과민하게 느껴지는 건지 헷갈릴 때도 있고 이제는 실제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게 병 때문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모르겠어서 병원을 가도 될지 말지도 모르겠어요. 머릿속에서 계속 이 생각 저 생각 충돌하니까 스트레스만 더 심해지는 악순환 속에서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병원을 가서 확진을 받아오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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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iris77
· 7년 전
플라시보....모든병은 마음에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