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고2 여고생입니다. 오늘은 2학기의 시작날
즉,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제 개학이란 소리죠.
친구들을 3주만에 만날 기분과 이제 고2로써 2학기를 맞이한다는 기분에 저는 잠을설쳤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수업하는 시간에는 적응하느냐고 졸기도했지만, 그래도 나름 오늘 학교생활로써는 괜찮았습니다. 8시..학원을 끝내고 집에와 부모님과 밥을 먹는데.. 아빠께서 지금 집에없는 대학생 오빠에게 자격증공부안한다고 욕을했습니다. 저는 저한테까지 불똥이 튈까 그냥 조용히 밥을먹고 치우는데, 아빠가 저에게
' 여자라고 대학안보내는거 쉬운거니까 너도 잘하라고'이러시는겁니다.
전 그말을 듣고 화장실에 가서 울었습니다.
부모님세대랑 저희세대랑 세대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그런말을 하시는지..
아빠가 말씀하시는게 딱 '옛날엔 여자는 학교도안갔다' 이거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학첫날부터 그말을듣고 학업과 진로 스트레스를받았습니다.
저도 열심히 공부를 해야할 시기인건 알지만, 자꾸 대학안보내신다는 이야기를 하시니까 공부할마음이없어지고,죽을생각밖에없습니다.
제가이때까지 친구들, 그리고 날 생각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제 미래 생각하면서 살아온건데..방금까지는 그냥 유서쓰고 한강가서 죽어버릴까?
나 하나죽어도 누가 알겠어?라는 생각을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고민을말해도 돌아오는 말들은 화이팅,힘내 이런말들뿐이였습니다. 저를 생각해주는건 고맙지만, 그 말들이 더 절 악화시킵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왔지만, 내년엔 버틸자신이 없을까봐 무섭습니다.
전 어떻게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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