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하니깐 즐기니깐 정말 잘 할 수 있을거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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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정말 좋아하니깐 즐기니깐 정말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잘해낼 자신도 있었어요. 그런 마음으로 대학에 들어갔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갈수가 없고 다들 저보다 잘하고 재능있고 협력 작업에 몇일 밤을 새도 돌아오는건 욕이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알아주지도 않고 너무 힘들더라고요... 누가 알아주길 바란건 아니였어요. 칭찬을 바란것도 아니고요...근데 힘들더라고요..그냥 이 상황하고 저 자신한테 지치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제대로 못하고 또 도망칠 궁리만 하는 절 보면서 그냥 우습더라고요...그래서 휴학을 결정하고 집에서 쉬는데 주변에서는 뭐라도 해라 앞으로 뭘 할거냐는 말에 어떠한 대답도 못하고 그냥 쉬고싶다 아무것도 하기싫다라는 말만 하면서 제 자신이 ***같아요...게으르고 철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같고 밥만 축내는 식충이 같고 솔직히 무서워요. 좋아하는것도 제대로 못하고 도망쳤는데 사람이 무서워졌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욕을 먹는 사회를 이미 봐버렸는데 제가 재능이 없다는걸 깨달았는데!!이렇게 현실도피만 하면서 사회탓으로 돌리는 못난 저를 마주치고있는데.... 이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잘하는것도 좋아하는것도 계획도 신념도 미래도 아무것도 없는데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이 아무리 화를 내고 걱정해도 친구들이 아무리 위로해줘도 그 상황에서는 웃지만 너무 무서워요. 매일 밤 새벽에 혼자 깨있으면 잡생각이 나는데 그걸 지우고 싶어 매일 핸드폰을 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잠들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 자요...전 뭘 해야하나요...?자격증, 토익, 자기계발을 하라고 주변에서 말하는데 그냥 다 귀찮아요...그러면서 다시 정말 나는 게으르구나 깨달으면서 고치는건 없고...친구가 말하는 피터팬증후군이 바로 저인것 같고....이렇게 생각하면서 바뀌길 바라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글로만 쓰며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해라고 생각하며 자기 위로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도망치고싶어요. 그냥 수녀원이나 절에 들어가 아무 생각없이 기도하면서 지내고싶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있고 사람만나는게 싫어 집에만 있는 제 자신을 보면 이게 지금 죽어있는거랑 다를게 뭔가 싶어 정말 죽고싶어요...근데 그럴 용기도 없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저는 죽기 싫은데 죽고싶어요...도망치기 싫은데 도망치고 싶어요... 저는 살아있지 않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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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용기없는건 한심한거 아니에요. 그냥 아직 마음이 준비가 덜되있어서 그런거에요. 마음도 준비 다 돼면 그때는 생길거에요. 좋아하는 일 하는거라면 주변이 너무 잘해도 글쓴이님이 노력하면 될것같아요 노력이란게 한번에 눈에 보이게 나타나진 않더라구요 아직 노력이란놈이 아직 글쓴이님한테 마음을 덜준것같아요. 휴학하셨으면 하루에 30분정도만 아니면 5분이라도 조금씩 좋아하는일로 채워봐요. 그 작은시간이 꾸준히 채워지다보면 노력이란 놈도 용기란 친구도 다 글쓴이님 손 잡고있을거에요. 잘하고 있는거 맞아요. 게으르다 생각되는건 그동안 자신을 너무 조여온 탓일지도 몰라요. 자신에게 조금씩 양보하면서 너 오늘 이만큼 했어? 잘했어 그럼 이제 쉬자 하면서 다독여가다보면 게으르다는 생각 안드실거에요. 다시말하지만 너무너무 잘하고 계신거 맞아요. 그동안 잘해내줘서 고마워요 너무 고생했어요. 이젠 조금씩 쉬어가면서 다시 일어납시다!! 우리 어쩌면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했던거일지도 몰라요! 글쓴이님 꿈, 좋어하는 일 응원합니다:) 그 일이 무엇이든 잘 해내실 수 있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