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는 참 힘든시간들 서로가 있어서 견딜 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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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dt103
·7년 전
학창시절에는 참 힘든시간들 서로가 있어서 견딜 수 있었다 생각했다. 어린나이에 부모님 이혼도, 엄마 병간호도 그 와중에 내 진로고민을 해야했던 것들 모두 힘들었지만, 그 이혼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한 나의 학교생활이 처음에는 암울하게 느껴지면서도 좋은 친구들 만난 것 같아 좋았어. 그런 것들이 10년정도 지나고서 보니 우리 다 뿔뿔히 흩어지고.. 10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어. 정말 둘도 없이 친한친구라 여겼던 네가 갑자기 어려워진다거나, 잘 맞아서 줄곧 셋이 다녔다 여겼는데 오히려 대학에 가고 사회 나가니 서로 안많는 게 많구나 생각했지. 그래, 뭐 그런 것들은 우리 조금 떨어져있고 내가 너희를 이제 진짜 알기 시작한 거닐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그냥 난 다 괜찮았어. 변한건 너희들 뿐만이 아니니까. 슬펐던 건, 나는 그래도 여전히 너희를 그래도 친구로 생각했는데, 나는 그냥 고민상담사, 감정쓰레기통. 내가 막상 힘들 땐 그 십년지기 너희들 그 누구에게도 기댈 수가 없고 말 할 곳이 없더라... 나한테 제발 힘들 때에만 연락하지말아줄래. 내가 다른사람 이야기를 잘 듣는 다고 할말만 하고 끊지 말아줘. 어차피 무슨 조언을 해줘도 그 순간만 진지하지 사는 게 다 장난처럼 보이더라. 내가 이런 것들에 지쳐서 몇번 그런 투정도 안받아주니 연락도 안하는 친구도 있었어. 난 정말 그동안 감정 쓰레기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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