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인간이든 날 사랑할 사람들은 날 사랑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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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내가 어떤 인간이든 날 사랑할 사람들은 날 사랑하고 싫어할 사람들은 싫어할 걸 알아 내가 아무리 끔찍하고 형편없는 인간일지라도 누군가는 날 사랑하겠지 그런데 내 스스로 날 혐오하니까 이런 내가 과연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인지 모르겠어 무엇보다도 사랑받길 원하지만 나한테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어 날 사랑한다는 사람들에게도 왜 나같은 걸 사랑하냐며 의문만 늘어놓고 난 사랑 받기엔 너무 보잘 것 없다며 피하겠지 정말 모순적인 인간이야 뭘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그래서 뭘 원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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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si
· 7년 전
글이 참 아프네요.. 맞아요. 세상엔 님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분명 있어요. 근데 내가 나에게 자신감이 없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타인의 사랑도 부정하게 되죠. 그럼 정말 날 사랑해준 사람도 지쳐서 날 떠나가게 되요. 그럼 다시 '역시 아무도 날 사랑해주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해버리는 악순환이 되어버리죠. 살면서 누군가에게 많이 다치다보면, 그래서 자존감이 낮아지면 진짜 나에게 온 행복도 놓쳐버리게 되요. 나를 좋게 하는 것들을 무시하지 말고 나를 나쁘게 하는 것들을 무시해요.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서 긍정을 찾아야 나도, 또 나에게 중요한 사람도 잘 지켜낼 수 있어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타인에게서 내 가치를 찾지 말아요. 많은 타인에게서 인정과 사랑을 받아야만 내가 좋아진다면 늘 남의 말에 일희일비하며 끌려가듯 살아야하니까.. 내 가치는 내 존재 자체로도 충분한 거라고 여기고 내가 나를 아껴줘요. 그럼 남들도 나를 그만큼 아껴주니까요. 사랑받을 가치는 스스로 가지는 거에요.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에서는 이 말들이 와닿지 않겠지만, 나중엔 알게 될거에요. 사람들은 자신감있고 긍정적이고 자신을 잘 돌볼줄 아는 사람에게 무의식적으로 끌려요. 인간의 본질적인 심리가 그래요. 만약 내가 우울하고 힘든것을 남이 헤아려줬으면 좋겠다는 기대로 자신을 방치하게 되면 더 아픈 일만 생겨요. 왜냐하면 내가 나를 보잘것 없다 여기면 그게 남들에게도 전해져 남들 역시 그렇게 믿고 그렇게 대하고 말거든요. 내가 나를 사랑하는게 우선이라는 거 잊지말고. 긍정을 가지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