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상이 심해져서 상담해봅니다. 계속 기억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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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요즘 증상이 심해져서 상담해봅니다. 계속 기억을 잃어버려요. 점점 심해지고 있어요. 원래는 과거의 한부분만 구멍 나 있었는데 확장하면서 현재생활에 조금씩 지장을 줘요. 피하고 싶은 현실을 계속 지우는거 같아요. 행복했던 일 외엔 자꾸 기억이 안 나서...도움없이는 생활이 어려워졌어요. 괜찮다고 계속 자신을 달래봐도 한순간의 스트레스만으로도 금방 잊어버려서 달래던 와중에 어, 내가 날 왜 달래고 있었더라..하니까 증거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어야 될 정도에요. 주변사람들도 계속 잊어버리니까 짜증나하고.. 또, 잠도 점점 길어지는게 매번 좋은 꿈은 안 꾸는데도 그 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해요. 일어나려고 생각해도 무의식이 계속 꿈속에 붙잡고 있는게..꿈에서 깨는게 더 악몽이라고 무의식이 강하게 붙잡더라구요.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덕분에 현실생활이 어려워졌어요. 무의식이 절 과잉보호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저, 삶에 미련이 없긴해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꿈도 있지만 만약, 사고로 죽는다면 그래도 명인가보다하고 웃을 것 같아요. 건강하게 살면 더 좋겠죠.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고 가족들도 행복할테니까. 근데, 그래서 더 모르겠어요. 전 지금 행복한데, 제가 잊은 무언가가.. 무의식이 절 지킬 만큼 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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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fo7807
· 7년 전
저도 그래서 일기를 써요. 일기 쓰기 전에 있었던 일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가끔 꿈에서 비슷한 것을 꾸고 기억이 나기도 해요. 어쩌면 완전히 잊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에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내가 받아들일 준비가 된다면 기억이 조금씩 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증상이 심해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록 점점 더 심해지니 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편안히 가지도록 해봐요. 그리고 피하고 싶은 기억을 잊는 것은 나를 사랑하는 증거더라구요. 내가 왜 그럴까 자책하지 말아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