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이길 바랐어요. 눈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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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매일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이길 바랐어요. 눈을 감기 전에 꼭 창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내일 제가 눈을 뜨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하곤 했어요.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집, 아파트의 옥상 밑 계단, 밖에서 학생들이 떠들고 있는 시끄러운 학교의 여자 화장실은 모두 제가 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을 찌르거나 교복의 넥타이로 제 목을 조르는 연습을 하던 곳이었어요. 이게 고작 열두살에서 열여섯살 사이에 일어났던 일이란 게 믿어지지 않고 스스로가 불쌍하고 비참해요. 전 여전히 중학교를 그만둔 채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을 다니던 학생의 정신을 갖고 있어요. 밖에서 충분히 정상인인 척 하고 심지어 남자친구도 사귀고 놀러도 잘 다녀요. 그런데 전 이제 더 이상 이렇게 살지 못 할 것 같아요. 고단함을 실컷 느꼈고 많이 울었던 삶이었네요. 145일만 버티면 성인으로 살*** 수 있겠지만 제게 145일은 조금 길 것 같아요. 다들 수고했어요. 수고했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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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kaboo
· 7년 전
님 어디에요..집에있는거죠?무슨 생각하고있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