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부터 쭈욱 절친이었던 친구가 있었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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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쭈욱 절친이었던 친구가 있었어요. 싸우더라도 이틀도 지나지 않고 화해하고, 내 진정한 친구라고 장담할 수 있었던 친구였어요. 진짜 진짜 제가 너무 좋아하고, 아끼는 친구였어요. 그러다 중학교 2학년이 됐어요. 저와 그 친구 둘 다 무척 내성적이고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성격인데, 2학년 때 아예 생판 모르는 얘들하고 반이 된거예요. 그리고 그 친구는 반에서는 친구를 못사겼고 원래 있던 친구들과도 싸우고 친구가 저밖에 없어지고. 저는 한 명 친구를 사겼는데 질이 안좋았던 아이여서 결국 싸우게 돼 계속 괴롭힘을 받고 있던 상태였고요. 제가 힘들어하고 있을 때 그 친구가 자신이 친구가 없어서 힘들다. 요즘 아무 이유없이 죽고싶다. 이런 얘기를 저한테 지속적으로 하는거예요. 제가 조언을 해줘도 아니라면서 받아들이지도 않으면서요. 저는 친구가 힘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내가 받아들이고 위로를 해줘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나도 힘든 상황인데 쉽게 긍정적인 말이 안나오고. 제가 그 친구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결국 넌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힘든데 더이상 힘든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 하고 말했는데 그 친구가 왜 이해해주지 못하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그렇게 싸우고 서로 말 하지 말자고 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마음이 편해져야 하는데 그리 편해지지 않더라고요. 매일 걔가 꿈에 나오고. 그 친구의 이름에 예민해지고. 그런데 오늘 우연히 그 친구의 SNS를 보게 됐어요. 그런데 많이 힘들어하고 저를 저격하는 듯한 글들이 많더라고요. 보고나서 미안하면서도 내가 왜 미안해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화도나고, 자책하게 되고, 감정이 복잡해요. 계속 눈물 나오고.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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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ya
· 7년 전
서로 힘들겠지만 , 아예 이야기조차 들어줄 생각 없을 수도 있지만, 톡으로라도 -해서 힘들었다.그런데 너가-하니까 순간적으로 화가났다.꿈에 나타나서 많이 힘들었는데 sns를 보게되었다.-한 마음이 들었다. 알려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