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친구가 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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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친구가 ***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친구가 원래부터 페미니스트였던 아이였는데 전 부터 ***에서 쓰는 용어들이라든지 흔히 ***리아에서 쓰이던 용어들을 쓰기 시작하더라구요. 근데 오래 사겨온 친구이기도 하고 별로 심한 편도 아니여서 그냥 넘어갔는데 학교에서 남자애들이 지나갈 때 뭐라고 말해야하지? 좀.. 많이 성적인 말을 하면서 남자애들한테 시비를 걸거나 저번에 같이 놀러를 가서 식당에 갔는데 거기 남자 사장분한테 남자가 조신하게 집에서 집안일이나 해야지 라고 한다든가요. 솔직히 처음엔 그렇게 심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같이 놀러 다니고 했었는데 요새들어 너무 심해져서 너무 고민입니다. 너무 그런 말들을 지속적으로 들으니까 이 친구의 말이 맞는 것 처럼 들리기 시작해서 너무 혼란스러워요.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모르겠어요. 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래전부터 알아 온 친구고 그만큼 잃기 싫은 친구라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너무 혼란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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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r
· 7년 전
그분이 래디컬 페미로 들어선거 같아요. 어느 사상, 정치, 가치관이든 급진적이고 극단적으로 가면 문제가 생길수 있는데 지금 친구분은 래디컬 ***(급진적 페미)로 간게 아닐까 싶고 이제까지 봐온 사회에서 쌓인걸 미러링한다며 안에 있는 불안과 불만이 터져 친하지도 않는 타인을 쉽게 싸잡아 뭐라하는 경지에 이른것 같아요. 물론 친구가 뭐라 한 남자애들이나 남자사장님이 알고보면 가부장적인 행동도 많고 편견이나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일수 있어요. 하지만 일단 잘모르는 타인에게 쉽게 시비를 걸거나 뭐라하는건 잘못된 일이라고 여기고 얘기를 하다가 상대가 잘못된 말을해서 지적을 하고 대화를 해보는것이 아니며 그순간엔 이제까지 여자들이 받아왔던 무시나 시비의 미러링이 될지 몰라도 되게 위험한 행동이죠. 왜냐면 잘못됐다 이전에 잘모르는 남성이 그말 듣고 어찌나올지 알고 시비를 걸었을까 친구분이 걱정되기도 해요. 요즘 사회는 전반적으로 여유가 없고 불안해져 있기에 스트레스도 그만큼 잘쌓이고 자존감도 낮아져 있어요. 그래서 이제껏 쌓였던게 폭발하기도 더 쉬워지고 폭력적이고 급진적인 행동을 하기 더 쉬워지고 이상한 남성분을 건드려서 폭력사태에 휘말리면 어쩌려고 친구분은 그리 미러링만을 위해 물불 안가리고 했을까...싶네요. 그만큼 친구분도 많이 불안하고 심리가 안정된 상태가 아니고 분노는 계속 쌓여있고 뭔가 표출해야돼서 그렇게까지 된걸거예요. (물론 타고난 기질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더 있겠지만) 마카님은 그친구와 헤어지기 싫다면 옆에서 정신적으로 조금 떨어져서 소통을 하며 지켜보는게 어떨까싶네요. 저는 마카님의 친구처럼 불안하고 불만이 많은 친구도 있고 실제 제 친오빠가 일베한걸 본적도 있어요. 일단 제 친구는 오랫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고 이상주의가 무척 커요. 자기 감당못하는 세상 만사의 문제에 슬퍼하고 분노하고 휘둘리고 있죠. 그래서 뭐랄까..남들이 보기엔 이친구는 사람을 감정의 쓰레기통취급하는 사람같아 보일수 있어요. 뭐 조금은 친구가 그런 경향이 있긴하지만 저도 우울증이였고 친구보다 더 다양한(엿같은)경험과 상담도 오래받아와서 그런 마음의 이해도 크죠. 어쩔수가 없는거예요. 힘들수록 시야는 좁아지고 마음은 이기적이게되고 이상주의는 큰데 자기가 바꿀수 있는게 적거나 없다면 사회가 바뀐게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 속으로 불만이 클테죠(우울증이면 자기비하의 강도도 세질거고요) 글서 전 이젠 친구의 딥다크하고 분노하는 말에 정신을 떨어뜨려 놓고 차분히 듣고 조언하는 편이예요. (예전엔 친구 분위기에 휘둘려서 스트레스성 두통과 복통에도 시달렸거든요) 근데 조언이 안통할땐 그럴수도 있지해요. 서로 다른걸 받아들이거나 얘는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구나 하죠. 물론 그정도의 대화가 안되는 저희 오빠수준이면 전 그냥 관계정리하고 피하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전 오빠가 일베를 해서 피한다기보다 일베까지 하니까 피하는 거예요. 뒷담화는 기본에 굉장히 이기적이라 집안의 큰일나면 피하고 흥분잘하고 폭력도 쉽게 쓰거든요. 거기다 여자품평, 저와 엄마를 특히나 비하하고 비판하죠(그러면서 오빤 부부쌈 할때 한번도 부모 말린적도 없고 집안일에 신경쓰지도 걱정하지도 않고 부모가 직장에서 짤리면 비하와 조롱하는 인간인데 참 어이가 없죠) 말고도 성소수자나 장애인비하도 서슴없고요. 그런인간이였는데 일베까지 한걸 알게돼서 더이상 안보고 있죠. (어차피 보면 제가 트라우마가 있어서 공황올수 있거든요.) 근데 그정도가 아니라 말이 통한다면 지켜보며 좀 떨어져서 친구를 대해주세요. 쟤는 저렇구나 지금 모든불만이 가득찼고 일상생활하며 한시도 거기서 벗어날수 없구나 쟤는 그렇구나 지금 저모습이 최선이구나 이렇게요. 이걸 물론 가깝게 여기는 느낌이 아니라 사물을 보듯이 바라보는거예요. 친구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계속 자신이 이리 행동하고 고민하는게 최선을 다한거고 내딴에는 열심히 했다고 인정해주세요. 자기 인정도 없이 타인에 대하 받아들임 폭발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