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 어떤 날과 다름이 없는 하루이다. 눈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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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unatic1784
·7년 전
내 하루 어떤 날과 다름이 없는 하루이다. 눈을 뜨면 괴롭고 밤 새 내 안의 뭔가가 투쟁했던 혈흔을 고스란히 받 아들이고 방 안에서 한없이 긍정해야 하는 시간. 외톨이 그것은 나만이 날 부르는 나에 가장 가까운 수식어가 되었다. 조금 정신을 차리면 괴로운 생각이 든다. 누가 내 머 리 뒤에 권총을 대고 방아쇠 소리를 내며 겁주는 느 낌. 나는 그 느낌으로 하루를 보낸다. 심장은 멈출 생각이 없는지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며 속이 울렁거릴 때까지 뛴다. 아이스티를 타서 얼음을 몇 개 띄우고 마신 다음에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간다. 출근하는 사람들 단지의 주차장에 조금씩 없어지는 차들을 보며 저들과 나는 어떤 사이일까 생각하다가 오후를 맞이한다. 30 되면 죽어야지. 더 살면 부모님에게도 내게도 민 폐이고 살아가야 한다는 힘이 내게는 없다. 오후 2시 답답한 마음에 얼굴에 썬크림을 덕지덕지 바르고 자 전거를 타러 나간다. 쏘아대는 햇빛에 눈가가 무거워 지고 모자가 적셔진다. 소박하지만 하루중에 가장 속 도감 있는 시간이고, 이것은 내게 조금의 짜릿함을 준 다. 오후 4시 죽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하고 시작한 어떤 활동을 하 다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뻗어버린다. 그리고 지금, 자야하는데 잠이 안 오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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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plm0
· 6년 전
님이 써서 올린글 어느 한곳에서 시작된게 님 닉으로 올린글 모두 읽게됬어요 책을많이보셔서 글도 잘쓰시고 짧게 표현한 글에서 처한 상황이나 감정이 보이더라구요 힘내라고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수필 한권 읽어내린듯 읽으면서 제마음이 평온해진거에 대한감사 ? 취미로 글쓰는게 좋으시다면서요 그렇게 사회중심으로 나오세요 님 글에 위로받고 공받받는 사람이 어디 저뿐일까 싶어서 님에 희망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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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tic1784 (글쓴이)
· 6년 전
@0plm0 감사해요. 생각보다 많은 글을 읽으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글과는 별개로 사회로 나가려는 시도는 하고 있어요. 그런 에피소드는 없지만 나중에 안정이 되면 쓰게 될거같아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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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plm0
· 6년 전
북마크 해두고 님에글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