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덤해진 내 감각들이 안쓰럽다. 어릴때 나였더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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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H20171218
·7년 전
무덤덤해진 내 감각들이 안쓰럽다. 어릴때 나였더라면 작은 설레임 하나로도 행복해 했을텐데 지금의 나는 감정을 아무리 곱***어도 단물빠진 껌처럼 밍밍하기만 하다. 그저 슬픔에만 무뎌진줄 알았는데 기쁨에도 무뎌졌구나. 오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손목을 긋는다. 칼이 무섭고 아픈게 싫어서 자해같은건 생각도 못했던 나는 이젠 심심할때 습관적으로 칼을 집어들게 되었다. 적당한 아픔을 느껴야 맘이 편히 잠드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내 기억의 색깔은 이제 전부 회색빛이 되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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