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 싫다 내가 하필이면 못생기게 태어난 것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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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정말 다 싫다 내가 하필이면 못생기게 태어난 것도 내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도 외모때문에 한없이 우울한 것도 그래서 아빠가 우울한 나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놀아났을까 그럴리 없지만 계속 그런 생각만 드는 걸 그렇게나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했는데도 내가 허구한 날 우울하기만 해서 내 친구가 날 버린걸까 그럴리 없지만 자꾸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어 나는 왜 못생기게 태어나서 사랑받을 수 없고 소중한 사람이 되지를 못하고 아빠는 왜 가족을 떠나갔고 내 친구들은 왜 나를 버렸나 매번 이담에 친구들이 내 옆을 지나가게 되면 그렇게 되면 그땐 꼭 눈물을 참지 말고 울어야지 그래서 나 너무 힘들다고 꼭 알려야지 죄책감이 들게 해야지 다짐하면서도 나는 왜 사람 앞에서 울 수 없는지 왜 울고싶을때면 혼자 깜깜한 밤에 두 정류장이나 늦게 내려 갈대숲에서 울다 와야 하는지 외모때문에 힘든 건 이제 익숙한데 버림받는 게 너무 힘들다 아빠마저 날 버렸는데 타인이라고는 날 못버릴까 사람이 너무 싫다 정말 죽어버리고 싶어 지난 겨울에 죽은 반려동물이 보고싶다 나도 따라 죽을거라고 이주 내내 울던 게 생각난다 그 때 따라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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