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인데 아직 학업중이고 직업도 없고 어릴때부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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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4살인데 아직 학업중이고 직업도 없고 어릴때부터 사는게 단한번도 지금도 행복하다고 느낀적이 없는데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해야 될까요?! 인간관계도 너무 좁고 어릴때부터 왕따를 심하게 당해서 사람한테 받은 상처도 많아서 사회성도 너무 부족하구요 연락하는 친구도 한명 밖에 없고 앞날이 너무 걱정이예요 사회성도 부족하고 우울증도 만성화되서 더이상 고칠수도 없고 어떻게 아이를 낳고 살수 있을지 제가 낳은 아이 가 제가 못난 엄마라서 그 아이가 많이 힘들지 않을지 걱정이예요.. 취업.대인관계.결혼. 뭐하나 제대로 된게 없어요 이젠 걍 포기 상태고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나같은 사람이 정말 결혼을 해도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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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san
· 7년 전
질문자 님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든 그건 상관없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지가 중요하지. 다만 지금 결혼하고 아이 낳는 건 말리고 싶어요. 취업이나 대인관계의 넓이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질문자 님 아직 젊으시니 본인이 노력하면 일하고 사람 사귈 기회는 많아요. 그리고 요즘 다들 취업은 대졸 기준 이십대 중후반에 많이 합니다. 다만, 사람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시니 지금 당장 남자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건 반대입니다. 사람에 대한 경험과 대인관계 넓이는 다른 문제예요. 이 사람 저 사람 여럿 만나고도 사람 가려서 대인관계 좁게 유지하는 사람도 있지만 질문자 님은 나이도 어리고 그런 타입이 아닌 것 같아요. 경험이 부족하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나 능력도 없어요. 그런 상황에 연애나 친구 사귀는 건 몰라도 결혼은 하지 마세요. 사람 보는 눈 없이 결혼했다가 잘못하면 피눈물 쏟고 아이에게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아이를 사랑하고 기르는 게 마음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부모 자신이 사람을 알고 사랑을 알아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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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Arisan 지금 결혼할 마음은 없는데 나중에 30대가 되서 저 같은 사람한데 상처 많은 사람이 결혼을 해도 되는걸까 그냥 다가오지도 않은 먼 미래가 다가오는게 두려워요..아이를 낳아도 잘 기를 자신도 없구요 아이를 잘 키울려면 제가 지금부터 어떤걸 해야되죠? 누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인생이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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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san
· 7년 전
일단 저는 질문자 님이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요. 고민을 읽어보니 질문자 님은 변화를 필요로 하시는 것 같아요. 사람이 변하려면 현재의 자신을 깊이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자신의 장단점, 과거에 있었던 일과 그에 따른 의견, 앞으로 원하는 것 등등.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일기처럼 글로 쓰는 게 좋아요. 이때 중요한 건 자신의 좋은 점은 물론 나쁜 점까지 모두 스스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정하지 못하면 무슨 짓을 해도 사람은 안 변해요. 스스로에 대한 파악이 끝나면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힐 겁니다. 그 다음으로 할 일은 순전히 질문자 님에게 달려있어요. 행복을 겪고 자란 사람만이 행복을 줄 수 있는 있는 건 아니에요. 상처를 받은 사람은 상처를 알기 때문에 행복해지고 행복을 줄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과정이 순탄치는 않겠지만 질문자 님이 이렇게 고민하는 걸 보면 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노력할 의지가 있다는 거니까. 우선 아이의 행복이 아니라 본인의 행복을 생각하세요. 질문자 님이 행복해져야 그 행복도 주위로 퍼지는 거예요. 자신이 가진 행복이 있어야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