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자해한걸 걸렸다. 손목에 뭐냐고 타박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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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H20171218
·7년 전
친구들한테 자해한걸 걸렸다. 손목에 뭐냐고 타박하고 손목을 억지로 볼려고 했다. 그런데 자해를 했었던 친구가 친구들을 말렸다. 너무 몰아세우지 말라면서 자기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고 했다. 무슨 기분으로 그랬을지 알 것 같다고 살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친구들이 내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나는 아무일도 없었다. 난 늘상 이런 상태였다. 내색을 안했을 뿐이지. 자해에 증독되면 어떡하냐고 흉지면 어떡하냐고 걱정해줬다. 이미 중독되기 시작했고 흉은 내가 안고 가야할 문제였다. 잠이 오지 않으면 긋고 싶어진다. 그으면 맘이 편해진다. 시큰거림이 좋아서 한번 더 긋는다. 시원한 느낌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손목을 확인한다. 어제 저녁에는 내가 얼마나 그었는지 알 수 없으니깐. 하루종일 그 자국들을 본다. 어제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참 안타깝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이만큼 더 죽고 싶었구나 이만큼 더 용기를 냈구나. 어쨌든 나아가고 있는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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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glusorio
· 7년 전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신들의 기준에서 판단하고 걱정해주는것 좋은것이라고 생각하죠..때론 걱정하는게 너무 싫을때도 있는데..안 겪어 봤으면 말을 안했으면 좋겠어요..그리궁..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