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한 건 맞는데 이상하게 찝찝하고 억울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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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가 잘못한 건 맞는데 이상하게 찝찝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어요. 친구가 갑자기 봉사활동을 하제요. 전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죠. 전 평일에 공부하느라 바쁘다보니. 그래서 진심이냐 물어봤더니 그렇대요. 오늘 하루 2시간만 같이 해줄 수 없냐고, 넌 봉사하는 마음으로 해주면 된다고 같이 해주라 하더라구요. 전 단번에 거절하기 어려워서 오전엔 안되고 오후엔 괜찮을 것 같다 했어요. 어제부터 몸살기 있는 상태였는데 갈수록 더 안 좋아져서 오후에 못할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그 친구는 제 걱정은 안하고 ***이라고 했어요. 이때부터 약간 섭섭했죠. 거절한 뒤로 다음엔 같이 하겠다고 시간 빼겠다고 미안한 마음에 덜컥 말해버렸어요. 그리고 주말에 같이할 수 있는 봉사활동 알아볼 수 있게 이것저것 말해줬어요. 그 뒤로 답이 없어요. 솔직히 안 오는 게 더 편해요. 실은.. 전에 몇 번 그 친구랑 절교하려고 했었어요. 서로에게 자꾸 상처만 주고 그 친구한테 지칠대로 지쳤었으니까요. 근데 저한테 먼저 연락해주는 친구기도 하고 고마운 것도 많고 미안한 것도 많다보니 계속 지내고 있어요. 이럴 때면 가끔씩 대학가면 연락 안하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예민해서 그런가 조그만 거에도 화가나고 짜증나고 그래요. 모르는 사람이랑 있는 게 더 편할 때도 있어요. ... 왜 이러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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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224
· 7년 전
마카님이 착하신것 같아요^^ 다만.. 친구와의 관계에서 고민하시는거는 마카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고3때 학교에서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석식 먹으며 얘기했던 건데, 제 친구 중 한명이, 본인은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면 보고싶지 않은 사이는 그냥 무시해버리면 되고 친구 관계 자유롭게 끊을 수 있으니 빨리 대학가면 좋겠다 라고 한게 떠오르네요. 저는 다행히도 주위에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한번도 꼬인적이 없어 운이 좋은 편이었지만요... 마카님 마음이에요, 인맥을 결정하는것도 마카님이고 그에따른 책임을 지는것도 마카님이에요. 친구가 아프다는데 걱정하기 보다는 자신이 당장 외로운것을 고려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ㅎㅎ 정 뭐하시면 나이차이는 나지만 저랑 친구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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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unflower224 제 잘못이 아니라는 말해줘서 고마워요. 대인관계 때문에 학교를 나온 게 있었는데 또 다시 대인관계로 인해 꼬일 줄은 생각을 안하고 있었거든요. 하하... 저랑 비슷한 분이 계셨다니 신기하네요. ㅎ 저야 뭐 친구하면 좋죠 ㅋㅋ 제 주변에 그리 친구가 많지 않아서요. 그래서 오픈카톡방 만들어볼까 생각도 요즘 계속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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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224
· 7년 전
???? 학교를 나오셨다고요?? 언제나 대인관계 문제는 일어나죠. 제가 들은말이 있는데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는건 당연한데 어떤 특정한 타입과 문제가 생기면 타인의 잘못인데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고 문제가 생긴다면 자신의 잘못이니 고쳐야 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연애도 마찬가지이고요.. ㅎ 여튼 뭐 저도 좋습니다 친구하는거 ㅋㅋㅋ 감사해요^^ 저도 주변에 친구가 그리 많지 않아요 ㅎㅎ 오픈 카톡방을 만드는것도 좋지만 신중하게 만드시는게 좋을 수도 있어요. 분란이나 분쟁같은것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여러가지로 문제도 생길 수 있다는 ㅎㅎ 근데 만들면 저는 들어가고 싶을지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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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unflower224 ㅋㅋㅋ 올해 자퇴한 걸 순화(?)해서 말한 거예요. 별다른 뜻은 없어요. 그쵸. 저부터 고쳐 나가다 보면 조금씩 괜찮아지겠죠. ㅎㅎ 맞아요 오픈 카톡방이 좋을 것 같긴한데 조금 무섭기도 해요. 전에도 메일로 대화 나누다가 카톡했다가 갑자기 제 얼굴을 사진으로 보내달란 적이 있어서요.. 외로워서 그런가봐요. 그 무서움도 잊혀진 걸 보면. 만약 제가 만들게 되면 여기에 올릴게요. 심심하면 들어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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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224
· 7년 전
아 맞다. 예전에 검정고시 보신다고 하셨죠? 이제야 기억났네요^^ 본인부터 고쳐나간다기 보단... 음.... 물론 항상 본인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상대방의 잘못일 수도 있으니 언제나 본인탓으로만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저는 마카님을 실제로 겪어본적이 없으니 아직 판단이 서지 않지만요... 그리고 오픈카톡방에 대해서도 동의해요... 사진을 다짜고짜 요구하거나.. 그런것은 상대에게 실례가 될 수 있는것인데.. 그런 기본적인것도 고려하지 않은 채 본인만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죠.. 저도 많이 외롭긴 외롭네요 ㅎㅎ 가까운 곳에 같이 가볍게 항상 산책 갔다올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항상 홀로 산책하고 마카님하고 제가 가까운 곳에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해요 ㅋㅋㅋ 여기서 아무리 글 올리고 문자하고 그리고 친해지게 되어서 보이스톡같은것으로 연락한다고 해도.. 딱히 그렇게 외로움이 가시지는 않거든요... 사람과의 물리적인 거리가 정신적인 거리까지 지배하다보니 그런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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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unflower224 ㅎㅎ 기억해줘서 고마워요. 자책도 많이 하도 남탓도 그만큼 속으로 해서 전 저부터 고쳐나가려구요. 그게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저두요. 언제 만나도 편하고 소소하게 얘기 나눌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저도 그래요. 마카님들이 저랑 가까운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샌각 들어요. 어른 되면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외롭다보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요. ^^;; 1290님은 저랑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이렇게 대화하다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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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224
· 7년 전
아니에요 ㅎㅎ 단번에 떠올리지 못한것도 아쉬워요 ㅋㅋ 본인부터 고쳐나가려는 생각은 좋네요 ㅎㅎ 자신을 먼저 가치를 올린다면 자신에게 제일 좋죠, 남을 위해서도 좋지만^^ 저도 마카님하고 많이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요. 여기있는 서로의 성향 일치도와는 다르게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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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sunflower224 ㅎㅎ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요. 정말 성향 일치도가 연관된 것 같으면서도 저랑 비슷한 사람과는 이상하게 그리 높진 않더라구요 ^^ 주말동안 편히 보내시길 바랄게요. 수고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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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224
· 7년 전
ㅎㅎ 그러게요^^ winter님이야말로 수고하셨어요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