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7년 전
제 얘기를 들어준다는 사람에게 물어봤어요
나 너 믿어도 되냐고..
사실 그사람은 저한테 엄청 상처 준 사람이에요 저한테 폭언을 한 적도 많고, 절 뿌리치고 도망가기도 했구요 그렇게 맘 고생하다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여태까지 그사람에 서운하고 화났던 거 다 얘기했어요
그이후로는 미안해하고 제 얘기를 들어주려고는 하지만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그사람 일부터 해서 다른 안 좋은 일까지 겹쳐서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네요 그래서 절 케어해줬던 사람까지 가식적이라며 밀어내기까지 해요 이런 제가 싫어요..
그래서 그사람 포함해서 몇 사람에게 나 너 무섭다고 나만 놓으면 우린 끝날 거 같다고 했어요 그리고 위의 저 질문을 했어요
근데 딴 사람과는 다르게 그사람은.. 응 이라고 했지만 대답이 시원찮았어요 그 전엔 그 질문이 무슨 의미냐고 했구요
피해의식 속에 있는 거 같지만 그사람 못 믿겠어요 무언가 숨기는 거 같고요 자기 때문이든 아니든 이젠 좋은 일 나쁜 일 다 얘기해도 된다해서 마음 놓았던 게 후회돼요..
통화하기 전에 물론 자려고 누웠다고 했지만 저렇게 대답하고 이제 피곤하다고 자겠다고 하는 것도 절 피하는 거 같았어요
슬퍼요 전 언제쯤 사람이 편해질까요 그리고 그사람은 무슨 심정일까요 저한테 또 거리를 두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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