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엔젤링_도와주세요 #우울증 #불면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Depressive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우울증을 약4년 동안 앓아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4년전의 우울증 시작점이 평소 전 아무이유없이 선생님들의 차별에 시달려왔습니다 저와 친구가 같이 떠들고 있으면 그 친구에겐 소리지르며 혼내시지 않고 저한테만 소리지르며 혼내셨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화장실에서 소리내며 엉엉 울었고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미안하다며 다음부턴 안그렇겠다 하셨습니다 그날 이후로 전 정말 선생님이 안그러실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그 후로도 계속 그러셨습니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은 후로 그 선생님에게서 떠났습니다 그거로 스트레스를 받은후 전 원래 목소리에 대한 컴플렉스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사람들이 저에게 말합니다 목소리 남자같다 남자야? 전 여자입니다 목소라가 남자같다는 이유로 전 사람들에게 놀림 받았습니다 친구와 전화하면 친구 동생이 누구랑 전화해? 남자야? 이러고 게임을 하면 아 남자다 남자 이럽니다 그런소리를 들으며 목소리때문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한순간에 목소리가 컴플렉스가 되어버리고 남들앞에서 얘기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남들이 목소리때문에 뒤에서 뭐라고 말할지 두려워서 무서워서 얘기를 잘 안했습니다 그렇게 우울증 인생의 2년을 보내고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으로 자해라는 것을 했습니다 그로인해 친구들에게 평생 듣고싶지 않던 욕을 들었습니다 쟤 또 ***하네 ***인가 ***년 ***년 ***년 등 마음에 평생남는 욕이라는 가시가 박혔습니다 더 세게 더 아프게 그엇습니다 결국 부모님께 들켰고 상담이란걸 받았습니다 도움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넷상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어느날 갑자기 떠났습니다 아직도 너무 보고싶어 그리움에 울며 밤을 새웠습니다 그때부터 였을까요 마음의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때 또다시 학원 선생님께 차별과 부담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책을 안가져왔다며 옆구리를 발길질 하시고 다른 친구들에겐 항상 웃어주시다가 저만 보면 정색을 하며 공부를 하라고 하십니다 3년전 악몽같았던 차별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하며 잠깐이나마 안했었던 자해를 다시 했습니다 들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정보시간에 심리 테스트를 한 결과 제 점수가 안좋은쪽으로 높게 나와 학교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지겨웠습니다 제가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했던 시간들을 공감을 못해주면서 알려고 하고 공감하려 하는 사람들이 미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중학교 2학년 우울증의 초기가 지나가고 심각한 우울증이 절 반겼습니다 매일 밤마다 울지않으면 잘 수가 없고 자해를 하지않으면 극심한 불안함에 쌓여 몸서리 쳤습니다 더군다나 불면증까지 찾아와 밤엔 잘 수없게 했고 학교에선 수업을 못들을 정도로 피로에 휩싸여 졸기 일쑤였습니다 그로인해 성적은 하락할대로 하락했고 더 쌓여가는 부담감에 우울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가끔가다 느끼는 우울은 괜찮지만 전 하루하루 1분 1초가 우울했습니다 취미생활을 하여도 다른생각만 들고 헛생각이 들고 죽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쯤되면 난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이야 살 가치가 없어 버틸 수도 없어 왜 태어나서 이렇게 힘든거지 힘들꺼면 여기서 더 힘들꺼면 그냥 죽자 그래 죽자 난 세상에서 버림받았으니까 라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선배들도 절 이유없이 무시하고 싫어하고 증오하고 끔찍해 합니다 그래서 자해를 또 다시 했습니다 전 마음의 문을 닫았습니다 아무에게나 마음주지 말자 힘든걸 들어달라 하면 자기 얘기나 하고있는 그런 사람에겐 마음을 열지말자 처음엔 그랬습니다 근데 최근엔 친했던 친구들에게 마저 마음의 문을 닫고 얘길 잘 안했습니다 힘들다 징징대면 누군가 알아줄줄만 알았습니다 자해를 한다며 ***년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오고 우울증에 시달려 아무생각없이 4년을 달려왔습니다 목적도 이유도 없는 채로요 모든걸 다 놔버리고 싶습니다 사실 계획중에 있고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대로 살아야할까요 너무 어렸을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점점 무뎌져 가는게 느껴집니다 살려주세요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swlee
7년 전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며 제가 님이었으면 어떻게 살아왔을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 어린 시절에 어른들로부터 건강한 보호를 받으며 칭찬과 인정을 받아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부당한 차별과 고통을 받았다면……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 님의 하루하루는 얼마나 지옥과 같았을지, 얼마나 찢어질 듯 아픈 마음을 안고 살아왔을지. 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고맙고 말할 기회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전하고 싶은 것은 님 자신과 관련된 것들의 의미를 스스로 가장 부정적으로 방향으로 강하게 정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님은 스스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자신이 가진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나는 버림받은 사람이야. 나는 약한 사람이야. 나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사람이야. 나는 부족한 사람이야. 나는 우울한 사람이야 등등 그런데 그런 의미는 누가 부여한 것일까요? 세상 누구도 님을 그런 사람이라고 정할 수는 없어요. 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럴 자격이 없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님의 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님에게 그런 것들을 느끼게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묻고 싶어요. 그 사람들은 님의 삶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람들이었나요? 전혀 소중하지도 않고 님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의 말이 님에게 한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온 것 같아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요. 그 사람들이 모두 나의 삶에 긍정적인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요?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내게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악영향만 주는 이들이 존재해요. 그리고 그런 이들을 더 많이 만나게 돼요. 그런 이들의 특징 중에 하나는 “전위(displacement)”라는 기제를 사용한다는 것이에요. 주변의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며 살***요. 즉, 진짜 자신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 대상에게는 전혀 그러지 못하고 다른 이에게 그 감정을 대신 표출하면서 살아가요. 그 사람들 자신이 약한 사람이기에 그런 것이에요.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하지 못하면서 그렇지 않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나쁜 말과 행동을 하는 불쌍하고 약한 사람이기에 그런 것이에요. 그런 아무런 가치 없는 사람들의 언행에 반응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님의 마음을 그들에게 표현하면 좋겠어요. 님이 자신을 해치지 말고 오히려 그들에게 아픔을 주면 좋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님이 강해지려고 노력하면 좋겠어요. 몸도 마음 모두요. 지금까지 님의 주변에서 님을 괴롭혀왔던 그 하찮은 이들이 함부로 대할 수 없을 만큼 강해지려고 노력하면 좋겠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 육체적인 힘이 더 세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에요. 자신이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생기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이 긍정적으로 기능하며 살***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이 향상될 거예요. 때로는 혼자서는 한계가 있고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럴 경우에는 님이 함께할 때 더 강해질 수 있는 이들이 필요해요.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지요. 우선은 자신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이에요. 그런데 지금 님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그들보다 강한 몸과 마음을 지니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우울한 마음은 자기 혼자서 다루기가 분명 쉽지 않아요. 누군가의 도움이 분명히 필요하지요.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그리고 자신의 노력이 없다면, 그 누구도 님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이에요. 님이 스스로 어떤 노력을 하면서 무엇을 해왔는지 듣고 싶어요. 아직 님이 스스로 만족할 만큼 최선을 다해서 변화를 시도해*** 않았다면, 부디 꼭 부탁이에요. 지금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면 좋겠어요. 님 주변에서 님을 괴롭혔던 그 나쁜 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 말고 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요. 그리고 지금 님은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 다시 풀어서 묻자면 님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무슨 일을 누구와 하고 있나요? 님은 부정적인 정서를 낮추는 무슨 일을 하면서 누구와 함께 살아가고 있나요? 님은 긍정적인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무슨 일과 누구와 함께 하고 있나요? 님은 자신이 무슨 목표를 세워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현재 모르고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부모님, 선생님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과정을 함께 할 수 있는 님이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선생님을 만나야 해요. 물론 모든 상담 선생님이 이 과정을 함께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이에요. 님이 예전에 만났던 이는 그런 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님의 삶의 모든 부분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정답을 드릴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전한 말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님 마음속에 있는 분노와 한을 풀고 싶은 대상에게 그 감정을 전하지 않고 오히려 님 자신을 향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요. 님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우울 #목표 #노력 #전위
커피콩_레벨_아이콘
Black188
· 7년 전
안녕하세요.도와달라는 살려달라는 간절함을 보고 달려왓습니다. 일단 우울증 이라는 것은요 마음이 감기가 걸린거에요 웃긴소리지만 진짜에요 하지만..그 감기는 보통 감기보다 고치기 힘든거에요 저도 알아요 그마음 저도 우울증에 시달린적이 있었거든요 모든걸 놔버리고 싶고 콱 뛰어내리고 싶고 방에 틀어박혀서 ***거처럼 별짓을다해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어요 성적은 떨어져가고 선생님은 말도 안통하고 기댈사람 하나도 없었어요 저도 알아요 혼자서 버티고 이겨 내기엔 너무나 힘들어요 무리에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버텨왓을까 지금까지 어떻게 나를 놓지않고 잡고있었지?라는 생각을하면 저절로 제 자신이 대견해지더라구요 우울증이라는건 무서운거에요. 마음에 병이라는건요 약이요?그딴거 안통해요.. 마음의 병은..다른사람의 마음으로 치료할수있는거에요 너만은 혼자있게 놔두지 않을거야.아무도 너에게 간섭하지 못하게 내가 막아줄거야 너는 정말 소중한 아이야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또 그러려고 태어난몸이야 아무도 너에게 네 삶을 간섭할 자격없어.이런 한 사람의 따스한 한마디로 치료할수 있어요..지금 제가 한 말 너무나도 뻔한 말들이에요 그쵸..하지만 저는 진심으로 공감하고 같이 슬퍼해줄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다 글로 담지 못한다는게 속상할뿐이죠..지금 제가 님 곁에 있었더라면 몃번이고 몃시간이고 안아드릴겁니다 같이 울어드릴겁니다. 도움이 이정도 밖에 안된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도 그 흔하디 흔한 한마디 내뱉고 가죠 힘내.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야 모든게 널 받아쳐도 넌 그것을 이겨낸 강한 아이야 넌 할수있어. 갑자기 반말해서 미안해요..하지만 저 말들 꼭 해주고 싶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epressive (글쓴이)
· 7년 전
@Black188 감사해요 읽는 동안에라도 따뜻했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Aru1
· 7년 전
저도 사람들이 제 목소리 남자 같다고 해서 그냥 당당히 말해요 내 목소리가 남자 같아? 그럼 니 목소리는 돼지냐? 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려서 귀아파 *** 좀 싸물어주겠니? 라고요 모카님 모카님은 버림 받은 사람이 아니에요 저희가 있잖아요 저희가 덩신 곁에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