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파. 너무 아프고 또 아파서, 그 아픔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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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ol125
·7년 전
너무 아파. 너무 아프고 또 아파서, 그 아픔이 나를 옥죄어 오고 있어. 아픔이라는 목줄이 너무 커버린 나에겐 맞지 않아. 숨을 쉴 수가 없어. 상처가 곪아가고 있어. 아파. 너무 아파. 괴로워. 쓰라려. 아파. 하하 나는 왜 이따위로 밖에 살 수 없는걸까? 잘해보려고 해도 생각만 할 뿐 노력하지 않아. 정말 한심해. 역겨워. 토 나올 것 같아. 대체 잘 하는 게 뭐야. 의지도 없고 재능도 없고 희망도 없어. 그냥 죽는 게 나에게도, 모두에게도 이로워. 이렇게 말하면서도 죽을 용기 따윈 없잖아. 내가 괜히 한심한 사람이 아냐.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 걸. 정말 우울증을 앓고 있는 건지, 전혀 괴롭지 않지만 우울증인 척 연기하고 있는 건지. 내가 나로써 존재하는 게 아니라 제 3자의 입장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 마치 소설처럼. 하지만 현실은 소설처럼 아름답진 않은 걸. 내 인생이 소설이라면 작가는 완전 나쁜***일거야. 분명해. 오늘도 자해를 했어. 응, 알아. 나도 내가 한심한 건 알고 있다고. 하하. 죽고싶다. 죽고싶을 뿐이야. 어렸을 적, (물론 지금도 어리지만.) 정말 순수했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그때도 나름 힘든 문제들이 있었지만, 자해를 할 정도는 아니었잖아? 누가 이런 긴 글을 읽고 위로햬주겠어. 그럴리가 있나. 나같은 쓰레기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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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ysub
· 7년 전
저도 항상 그런생각을해요 내가 우울증이맞는지 그냥 우울한척을하는건지 항상자해를할때도 막상 하려면 용기가없어서 칼뒷등으로만 그어서 피도안나와요 . 저도 오늘 자해를 했어요 다녹슨칼로 그랬더니 염증이올라오더라구요 가려워서 긁었어요 그러니까 이제서야 피가나더라구요 . 저는 항상 제가 못났고 남들보다 뒤쳐지고 볼것도없는 나약한애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감정을 추스리고 좀 정리하는 방법으로 그림그리는거를 택했어요.우울하거나 진짜 일이 하나도손에안잡힐때마다 제감정을 그대로 그림을그렸어요 그러니까 좀 더 나를 알아가게되고 내감정상태가어떤지 한눈에 보이더라구요 위로가 될진모르겠지만 설님도 자신만의 감정을 추스리는방법을 고민해봤으면 해요. 무작정 힘들다고 하는방법이 자해만있는게 아니라 다른 쪽으로 풀수있는방법도 있으니까요 우리같이 고민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