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남들에게 기대하지 말자고. 신경쓰지 말자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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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더이상 남들에게 기대하지 말자고. 신경쓰지 말자고 나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어. 그게 상처받지 않을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였거든. 그래서 마음의 문을 닫았어. 정을 주지도 않았어. 앞에서는 웃는척 했지만 속으로는 썩어 문들어져 가면서도 괜찮은척을 했어. 그래서 정말 괜찮아 진줄 알았나봐. 항상 나는 괜찮다. 괜찮다. 많이 나아졌다. 하니까 나 스스로도 속이 썩어 문들어져 가는걸 눈치채질 못했던거야. 그저 남들에게 기대하지 않는건 일종의 마취제 였던 건가봐. 내가 아플걸 알기에 논건데 마취가 풀리면 다시 아픈. 그런거였던 거였어. 속에 담긴 말들을 다 말해버리고 싶어.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가 얼마나 너때문에 많이 울었었는지. 너란 아이가 나한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다 뱉어내고 싶어. 내가 너에게 말하지 못했던 이유는 간단해. 너한테 이 말들을 하면 너는 분명 나를 속좁은 아이로 볼테니까. 너는 분명 몇분 듣다가 중간에 화를 낼꺼니까. 안봐도 뻔해. 그리고 나는 너가 없으면 놀 애들도 별로 없는데 너는 나와는 달리 친구가 많잖아. 그저 이 이유들 뿐이야. 오늘도 나는 너에게 상처만 받은채 돌아왔어. 너 그거알아? 너가 한 그 사소한 말과 행동들은 나에게 상처가 된다는걸. 그래, 너는 장난으로 그런거겠지. 하지만 너도 알잖아. 나는 장난을 잘 못받아 주는걸. 버스를 타고 집에 오면서 창밖을 보니까 눈물이 차올르더라. 꾸역꾸역 참았어.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어. 지금 내가 얼마나 참을수 있을까. 상처가 치유는 될까. 다 때려치고 혼자 다닐까 등등...그러면서도 한번 잘해주면 금세 또 기분이 좋아지는 내 모습에 나 자신에게도 짜증났어. 나도 모르겠어 이젠. 확실한건 너는 지금 내 상태를 모르고, 너가 상처 주는것도 모른다는 거야. 그리고 나는 이제 너무 지쳤어. 그것만은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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