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헤어진 연인, 그리고 그 사람과 관련된 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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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오래전 헤어진 연인, 그리고 그 사람과 관련된 주변 인간관계가 산산조각이 난 이후 수년째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몇년 전부턴 더 이상은 제가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과에 다니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꾸준한 통원 및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제대를 하였는데 군부대 내에서 제대로 된 여건 보장이 안되어 기존에 받아오던 치료를 받지 못하여 우울 및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이 점차 심해져 결국 야간에 팔목을 수어번 긋고 발작을 일으켜 국군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하였었고, 그곳에서도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거의 매일 같이 자해를 하며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다 결국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자해를 하기 시작한 이후 부터는 스스로 자해에 대한 허들이 낮아졌다 느끼게 된 건지 지금도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처할 때면 발작을 일으키거나 칼로 팔목을 수십번씩 긋는 등 습관적으로 자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삶을 정상궤도로 돌려 놓기 위해 일도 시작하였고 꾸준히 친한 사람들도 만나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불행하단 생각이 끊이질 않습니다. 약은 이미 하루에도 매일 18~20알씩 복용하고 있는데도 컨디션 조절이 힘들고 끝없는 상실감과 공허함만이 절 집어삼키는 기분입니다. 엊그저께도 개인적인 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충동적으로 과도로 팔목을 여러번 그었습니다. 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삶이 너무 공허하고 우울합니다. 사랑을 받고 싶지만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누군가를 사랑할 용기를 낼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번 무너져내리면 그 때야말로 끝일 것 같습니다. 슬픕니다, 너무나. 죽음이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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