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누구도 없는 무멋도 없는 생명이 존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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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무도 없는 누구도 없는 무멋도 없는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 나의 두눈에 아무것도 스치지 않는 공간에서 영원히 잠들고 싶다. 영원히. 날 짓누르는 이 더러운 공기들로 부터 벗어나고 싶다. 영원한 지옥속에 쓰러진 나를 끌어 나를 묶어둔 이 족쇄를 풀어 죽어가는 나를 끌어 저곳으로 안내해주길. 날 억누르는 이 짙은 공기들을 헤쳐주길. 나만이 존재할 나만이 숨쉴 나를 감싸는 공기만이 존재할 저 너머로 날 데려가길. 영원히 잠들고 싶다. 미쳐가는 나의 두 눈에 점차 흐려져가는 안개 뒤로.. 그 평야에 누워 그 바람에 내 몸이 찢어져 흩날리며 잠들고 싶다.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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