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나에게 주어진 끈은 매우 길었어. 사소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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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맨 처음 나에게 주어진 끈은 매우 길었어. 사소한 관계가 끊어져 나가도 충분히 길어서 다시 상대방에게 내밀 때 큰 어려움이 없었지. 그냥 잡고만 있어도 상대방이 먼저 잡아줬으니깐.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나고 흘러갈수록 너무 빠르게 끈이 짧아지고 있더라. 어느샌가, 끈은 정말 손으로 겨우 집을수 있을정도의 길이로 짧아져버렸고. 난, 더이상 내밀 수 없게되었어. '과연 이 끈을 누가 잡아줄까?' , '끈이 보이기는 할까?' 부정적인 생각만 먼저 들어. 상대방이 먼저 자른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는 대부분 내가 잘라버렸으니깐. 자른 끈의 일부는 남겨놓을 걸. 그랬더라면 최소한 이렇게까지 후회하지는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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