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않는 밤은 괴롭다. 우울감을 누르기 위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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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H20171218
·7년 전
잠이 오지않는 밤은 괴롭다. 우울감을 누르기 위해서는 잠들어야 하는데 다가올 내일이 두려워서 잠들고 싶지 않다. 모두가 잠든 새벽은 늘상 적막하다. 시계초침 소리와 잠든 가족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천장을 바라보다가 결국 또 자리에서 일어나고 만다. 왜 나는 모두가 고단함에 지쳐 잠드는 밤에 홀로 이렇게 깨어있을까. 왜 나는 눈물없이 잠들 수 있는 사람들 틈에서 눈물없이는 잠들 수 없게 된걸까. 주름 하나 없이 잠든 얼굴들을 보면 또 괴롭다. 나도 자존감 꽉꽉 채워서 태어났으면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텐데. 나도 내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나도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잠들 수 있었을텐데. 이를 앙다무는 버릇이 또 볼에 자국을 남긴다. 앞으로도 고쳐질 수 없는 버릇인 것 같다. 나만 빼고 다들 좋은 꿈 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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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thewayur
· 7년 전
다가올 내일이 두려워서 잠이 오지 않는다는 말 너무 공감해요. 물론 당신의 아픔을 제가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이 제발 오지말아달라고 기도해봐도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더라고요. 억지로 잠들려고 하지말아요.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편히 누워있으세요. 새벽이야 말로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니까, 조금이라도 편하게 있으셨으면 해요. 이런 제 말이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