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증이 심한 친구가 있어요. 저는 그 아이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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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허언증이 심한 친구가 있어요. 저는 그 아이의 성적을 다 아는데 (출석번호 뒷번호라 의도치 않게 점수 확인 과정에서 알게 돼요) 그 애는 자기가 계속 90점대 후반이래요.. 서술형만 20점이 깎였는데 말이죠... 저랑 같이 다니는 친구고, 또 저는 뒷담화같은걸 질색해서 다른 친구들한테 말도 못 꺼내겠어요.. 그 아이 때문에 학교 생활이 불편해져요. 더 힘든 건 그 아이의 모든 말이 다 거짓말 같다는 거에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 조금은 밝은 이야기를 해도 '저거 거짓말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힘들어요. 제가 쓰레기인 것 같아요.. 도저히 이해도 안가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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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r
· 7년 전
쓰레기라기보단 인간의 본성이지 않을까싶어요(저는 사람을 착하다고 ***않고 되게 복합적인 면을 갖고 있다 생각해서요) 마카님이 지금 한창 친구관계의 사실유무에 신경쓰고 이걸 밝히고싶어지는 시기일거 같아요 (그런 1도 관심없는 사람도 있겠으나) 왜 그런시기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사회나가면 상대가 허언증이든 재수없든 일할때 피해안끼치고 적당한 거리에서 얘기할 수 있음 그냥저냥 지내는 경우도 되게 많거든요. 근데 마카님이 힘드신 이유는 이해가 안가는데 이해를 하려고 내가 생각해볼 수 있는 결론을 내고 싶고 진실의 유무도 찾고싶기에 괴로운거죠. 굳이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그아이의 어떤 사정이 있겠죠. 낮은자존감, 가정환경, 어떤 트라우마가 있을수도 있고 타고난 기질일수도 있고요. 근데 뭐가 어떻든 지금 내가 이해하기 힘들면 그아이를 왜 그럴까 파고들기보다 걔는 그런가보다로 거리두는게 훨씬 편해요. 성적관련으로 친구들이 걔가 몇점나왔는지 물음 모르겠다, 잊어버렸다, 잘모르겠으니 걔한테 물어봐봐로 돌려버리고 다른 친구들과 주제에서도 꺼내지 않을수 있음 그아이의 수상하고 앞뒤가 안맞는 말보단 걔랑 ~하고 지냈다처럼 그냥 상황 설명식으로 대화하는거죠. 친구사이에 거짓말은 없지란 게 현실속에선 없단 거 아실거예요. 글구 그아이가 특이 케이스라면 더욱이 정신적으로 멀리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저 허언증이면 다행인데 반사회적인 사고를 일삼고 거짓말을 친다면 그사람은 피해야될 사람이지 이해나 탐구를 하면 안된다고 그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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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forgor 마지막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진지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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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rosesoo
· 7년 전
성적 낮아서 걍 쪽팔려서 그럴거에요 걍 이 자식 쪽팔려서 감추고 싶구나 이 누님/형님이 너그럽게 봐준다 라는 생각으로 쿨하게 넘어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