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저한테 엄마가 ' 너랑 나랑 차라리 같이 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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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NnE
·7년 전
아까 저한테 엄마가 ' 너랑 나랑 차라리 같이 죽을까 ? ' 라고 물었어요 . ' 도루코 좋은거 하나 사다놨는데 너 줄까 ? ' ' 식칼 갖다가 30바늘은 꿰맬 정도로 그어야지 그 정도로 되냐 ? ' ' 이제 거기 할데가 없으니까 팔등에도 하지 ? ' ' 그래 , 문신처럼 싹 다 해봐라 . ' 이런 말 들으니까 더 떨어질 곳도 없는데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비참하더라고요 . 무작정 이유를 물으면서 발광하고 윽박지르는 것보다는 ' 너가 편해졌을 때 , 그때 괜찮아지면 엄마한테 말해줘 . ' 라고 했으면 조금이라도 제 선택지가 달라졌을까 싶어요 . 죽고싶다고 했을 때 ' 그래 , 우린 미치도록 슬프지만 네 의견이니 존중할게 .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 우린 우리대로 살테니 넌 행복해지면 좋겠어 . ' 라고 말해주며 웃어주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제 선택지가 달라졌을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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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olee123
· 7년 전
엄청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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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ru1234
· 7년 전
자해를 하는사람과 자해한것을 보는사람의 차이인것같네요 내자식이 자해한 흉터를 봤을때 그 충격은 이루말할수없을꺼라 생각되네요 그러니 반어법으로 더 하라고 윽박지르셨겠죠 마치 우리들이 엄마가 내말안듣고 기어이 다쳤을때 '거봐! 아 왜 말을 안들어서 다쳐!!'식의 소리지름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사실은 걱정되고 답답한마음에 버럭하지만 우리네들도 다정다감하게 '엄마 조심하셨어야죠~ ㅠㅠ 많이아프죠?' 라고 첫마디부터 표현못하는그런.... 그리고 자식이 죽고싶다고하는데 '그래 그래라 니의견존중해' 라고 할수있는부모는 없을꺼라고봐요 하물며 친구가 죽고싶다말해도 그런생각하지 말라고하지 '그래-너하고싶은대로해'라고 안하죠... 오히려 그렇게말하면 그사람은 내가 죽던말던 상관안하는사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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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olee123
· 7년 전
위에 마지막에, ~~사람 한명이라도 있으면좋겠다하셨는데 확실히 필요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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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oc0
· 7년 전
너무 힘들고 너무 비참해서 글쓴이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정말 필요한 말을 해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랬을 꺼에요. 그렇게 말씀하셔도 부모입장에선 그렇게 못된말 하시면서 더 자책감 들고 나쁜 부모가 되어 스스로를 옥죄고 계시네요. 부서질 때로 부서져서 마음 따뜻한 한마디를 할 여유가 없는 거에요. 괜찮아요 분명히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에요. 죽음이 아닌 행복을 찾는 방법으로요. 나중에 올 더 값진 행복을 위한 시련이라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에 글쓴이님도 부모님께 우리 지금은 힘들더라도 꼭 행복해지면 좋겠어라고 말씀드린 적 있나요? 아픔은 나누고 행복은 더 했으면 좋겠어요. 분명 이겨낼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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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n0
· 7년 전
에쿠 저런..저도 어머니께서 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시는분이라 죽는다는 얘기를 많이 듣곤하는데 많이 힘드실것같아요.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라요. 아직 예쁜 나날들이 많이 남아있으시니까..힘내시길 바라요ㅠㅠㅠ좋아하는 노래도 들으면서, 잠깐 햇빛도 받아보면서..눈을 가만히 감고 주변의 소리에 집중하는게 저는 맘이 편해지기도하더라구요. 정말 힘내시길 바라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