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갈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다. 오랜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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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오래 갈 수 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다. 오랜 친구가 없다. 다 좁고 얕은 관계들뿐이다. 오래 가지 못한다. 주변에 8년지기 친구들이 부럽다. 지금 내 곁에는 진정한 친구가 없다. 진정한 친구는 언제 만나고, 어떻게 해야 생기는 걸까. 친구와 깊게 친해지는 법도 모르겠다. 친구와 연락을 계속 이어가는 것도 힘들다. 무기력하고 관심사도 없어서 이야깃거리도 없다. 친구랑 할 말이 없다. 학창시절 때부터 난 특이하다는 소리를 듣는 아이였다. 내 색깔이 너무 강해서 주변 사람들의 색과 잘 섞이지 못하는 것만 같다.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겉도는 기분이다. 어릴 때부터 배신도 참 많이 당했다. 나를 싫어하면서 좋아하는 척 하는 친구, 나를 버리는 친구 등. 사주에도 인복이 없댄다. 우울하다. 친구가 뭐길래. 나도 소울메이트같은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베프라는 이름의 진정한 친구 단 한 명과 자주 만나서 이곳저곳 놀러다니고 몇 시간 수다도 떨고 그러고 싶다. 소원이다. 그 소원 참 안 이루어진다. 원망스럽다. 난 언제까지 이렇게 고달픈 인생길을 혼자 걸어가야 하는 걸까. 사무치게 외롭다. 눈물이 난다. 혼자였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익숙해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이 세상에 나 혼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해봤는데.. 그럼 이렇게 '왜 나만 혼***?' 하는 생각도 안 들 것이고 남들과 비교도 안 하게 될 것이고 함께 있을 때의 행복을 완전히 모르니까 혼자여도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혼자여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가 초등학생 때 그랬으니까. 함께 있을 때의 행복보다 혼자 있을 때의 행복을 먼저 알아버렸고, 혼자여도 나름 행복하긴 했으니까. 하지만 중학생 때 소통을 하고 친구를 사귀면서 가짜 친구였지만 그래도 친구라는 존재가 생기니까 함께 있을 때의 행복을 알아버렸다. 그 뒤로 외로움은 더욱 커져 갔다. 모르겠다. 나 정말 친구관계 면에서는 지지리 복도 없고 불행한 삶을 살았다. 정신적인 문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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